봄날의 새연 外 [새책]
[경향신문]
봄날의 새연
198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극작가 정범종의 작품집이다. 희곡 4편과 창극 대본 2편이 담겼다. 창극 대본은 역사에서, 희곡은 당대의 사건에서 제재를 취했으나 그 바탕은 이 땅의 사람이다. 작품 속 사람들은 더불어 살고 더 아름답게 살기 위해 싸우고 화해한다. 연극과인간. 1만7000원
빛나는 그림자가
동화작가 황선미가 불안한 아이의 내면을 조명한다. ‘장빛나라’는 겉으론 문제없이 잘 지내는 아이지만 남모를 결핍을 느낀다. 그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만큼은 입양아임을 들키지 않으리라 다짐하는데, 태몽을 발표하라는 숙제가 주어지자 불안감이 치솟는다. 이윤희 그림. 시공주니어. 1만1000원
삼투하는 문장들
한국문학의 빼어난 여성 문장가와 문단을 대표한 남성 문인의 텍스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한국문학의 ‘젠더 지도’를 그린 연구서다. 주류 남성 지식인과 문단 권력의 아성이 흔들리고, 비주류나 문단 바깥의 인물들이 활력을 불어넣는 장면들이 책 속에 고루 담겼다. 손유경 지음. 소명출판. 3만3000원
다정소감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 <전국축제자랑> 등의 에세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김혼비 작가의 신작 산문집이다. ‘다정소감’은 ‘다정다감’을 장난스럽게 비튼 말로, 작가가 다정한 것들에서 얻은 작고 소중한 감정의 총합을 뜻하기도 한다. 안온북스. 1만5000원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독립출판물로 먼저 화제가 됐던 양다솔의 산문집. 도시에서 살아가는 20대 여성의 기쁨과 슬픔이 담겼다. 서울이 아닌 곳에서 올라온 20대 무산자 계급 여성에게 도시는 녹록지 않은 풍경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마음만큼은 가난해지지 않기 위한 일상의 노력이 책에 담겼다. 놀.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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