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방역 완화로 확진자 증가"..영국 하루 확진 5만 명

김귀수 2021. 10.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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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를 집계한 지도 1년 9개월입니다.

그동안 2억 4천3백만 명, 서른 명 중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전 세계 접종률이 50%에 달하면서 전파 속도는 많이 느려졌습니다.

미국은 한때 확진자가 하루 30만 명씩 늘다가 8만 명 수준으로, 40만 명을 넘겼던 인도도 2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일상 회복, '위드코로나'에 들어가 마스크를 벗은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을 넘기며 다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최근 유럽 여러 나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WHO는 유럽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이유로 방역조치 완화와 계절적 영향을 들었습니다.

7월 중순 영국을 시작으로 많은 나라들이 일상 회복 조치를 취하면서 확진자가 늘었다는 겁니다.

또 날씨가 추워지며 실내 활동이 많아진 것도 확진자 증가세에 한 몫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이크 라이언/WHO 긴급대응 프로그램 책임자 : "우리는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처럼 의료 시스템이 압박을 받는 상황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유럽 각국에선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영국은 현지 시간 21일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7월 17일 이후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리 가능한 범위라는 겁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우리는 계획을 고수할 겁니다. 이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감염자 수가 많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고 감염자의 증가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추가접종을 해야 할 때입니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나라는 대부분 마스크를 벗고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는 곳들입니다.

반면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마스크 착용, 백신 패스 등 일부 규제를 지속하고 있는 나라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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