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뺀 기소에 국민의힘 "이재명 구하기"..민주 "처음부터 무리"
[앵커]
검찰이 배임 혐의를 뺀 채 유동규 전 본부장을 기소한 걸 놓고,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검찰청을 찾아가 정치 검찰이 이재명 후보 구하기에 나선 거라고 항의했는데요.
민주당은 이게 악의적인 실력 행사라면서, 처음부터 무리한 수사였다고 반격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검찰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배임 혐의를 뺀 채 유동규 전 본부장을 기소한 검찰 결정은 '눈물 겨운 이재명 구하기'이자, '꼬리 자르기 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분'이 누군지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덮어버리겠다는 이 공작적 기소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하다, 방역 수칙에 가로막히자 2시간 넘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니, 야당이라고 이렇게 탄압하는 겁니까!"]
결국 총장 대신 나온 대검 차장을 향해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제일 중요한 범죄 사실인 업무상 배임 기소를 안 하는 마당에 3억 뇌물죄 기소하자고 그 야밤에 그렇게 기습적으로 공소장을 넣습니까?"]
[박성진/대검찰청 차장검사 : "불기소를 한 게 아니라 보완 수사를 위해서 이렇게 보류를 해놨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 저희들이 보완 수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이재명 후보 범죄 숨기기이고, 부실 수사의 정점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배임 혐의가 빠진 건 오히려 검찰이 무리한 끼워넣기를 하려 했던 반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용빈/민주당 대변인 : "맹탕 국감을 만회하겠다는 수작입니까. 검찰이 따라주지 않자 실력행사에 들어선 것입니까."]
민주당은 또 대장동 개발과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의 연관성을 거듭 거론하며, 당시 수사를 맡았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윤진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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