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오, 데님 제품 친환경 소재로 생산
[경향신문]
이랜드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스파오’가 2023년까지 데님 제품 전체를 친환경 소재로 생산한다.
스파오는 현재 40% 수준인 친환경 데님 제품 비중을 2022년 봄·여름(SS) 시즌에 60%까지 늘리고, 2023년에는 데님 상품 100%를 친환경 소재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수량으로는 대략 100만장에 이를 것이라고 스파오는 추산했다.
스파오는 에코 데님이라는 친환경 소재를 쓴다. 에코 데님은 원단을 직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섬유 부산물을 재가공해 만든 ‘RUC(RE-USED COTTON) 섬유’와 목화 재배 과정에서 물과 살충제를 적게 사용하는 친환경 인증 면사 ‘코튼 USA’를 사용한다.
데님 가공 과정에서도 물과 약품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오존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통상 데님의 경우 시원한 색깔을 만들기 위해 40단계의 워싱 과정을 거치고, 한 벌당 약 7000ℓ의 물이 필요하다. 스파오는 “오존 공법을 쓰면 빈티지한 워싱 효과는 극대화되고 물과 약품의 사용을 최소화해 물은 최대 95%, 전기는 최대 40%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에코 데님과 함께 오가닉 티셔츠, 에코 레더, 윤리적 패딩 충전재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으로 탄소 배출과 물 소비량을 줄이겠다”면서 “에코 데님의 수익금 일부는 데님 생산국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수민족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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