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리뷰] '김종규+프리먼+윤호영 42P 21R 합작' DB, 삼성 꺾고 연패 위기 탈출
새로워진 DB산성이 완벽하게 삼성을 잠재웠다.
원주 DB가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5-66으로 꺾었다.
1옵션 외국인 공백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간의 하나된 모습으로 연패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의 승리로 DB는 수원 KT와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1Q : 원주 DB 25-21 서울 삼성: 치열했던 탐색전
양 팀은 시작부터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았다. 삼성은 외곽에서, DB는 골밑 중심으로 경기 운영을 가졌다. 삼성은 메이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DB의 박찬희는 1쿼터부터 만점 활약을 보였다. 페이크로 수비수를 날린 뒤 미드-레인지 점퍼로 DB의 첫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 삼성의 공격 실패를 바로 속공으로 연결했다. 김종규의 골밑 지원도 더해졌다.
삼성은 계속 외곽에서 실마리를 찾아갔다. 임동섭, 차민석, 김시래 순으로 외곽포를 가동했다. 불꽃같은 3점슛에 힘입어 삼성은 11-8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은 이른 시간에 팀파울에 걸렸고, 수비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DB는 삼성의 팀파울을 너무나 잘 활용했다.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파울을 얻었다. 파울로 인한 자유투는 꾸준하게 득점으로 환산됐다. 김종규의 덩크와 풀업 점퍼도 연이어 터졌다. DB는 쿼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22-19로 역전을 했다.
윤호영은 1쿼터 종료까지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적절한 도움 수비로 오셰푸의 높이를 무력화했다. 공격에선 삼성의 수비 실수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그의 활약에 DB는 경기를 주도하며 1쿼터를 마쳤다.
2Q : 원주 DB 43-34 서울 삼성 : 달리고 또 달린 원주 DB
DB는 2쿼터 수비 성공 후 무조건 속공으로 연결했다. 1쿼터의 멤버를 전부 교체했음에도, 공수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였다. 윤호영과 DB의 벤치멤버들은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삼성은 DB의 계속된 속공에 속수무책 당했다.
레너드 프리먼은 골밑에서 삼성의 공격을 전부 차단했다. DB는 쿼터 종료 5분 38초를 남기고 33-24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2쿼터 시작 5분 동안 필드골을 만들지 못했다. DB의 변칙 수비에 적잖게 당황했다.
하지만 DB도 2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주춤했다. 연이어 턴오버를 범했고, 시간에 쫓긴 공격 시도도 많았다. 성공적인 수비를 했음에도 크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계속된 답답한 모습에 이상범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렀다. 효과는 대단했다. 곧바로, 허웅과 윤호영이 깔끔한 콤비 플레이를 보였다. 2쿼터 종료 2분 17초를 남기고 41-29, 두 자릿수로 간격을 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종규가 탑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지원했다.
하지만 DB는 2쿼터 막판 힉스의 돌파에 이은 덩크슛, 2대2 플레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재차 한 자릿수의 추격전을 허용했다. 그렇게 전반전 20분을 마무리했다.
3Q : 원주 DB 57-54 서울 삼성: 점점 살아나는 삼성의 경기력
DB는 3쿼터 초반 전반전보다 더욱 짜임새있는 경기를 펼쳤다. 연이어 수비에 성공했고, 프리먼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심지어 박찬희의 3점슛도 터졌다. 시작 3분만에 다시 50-38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양팀은 서로 득점을 주고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DB는 다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다. 턴오버를 너무 쉽게 범했고, 그 사이 삼성의 김시래가 다시 힘을냈다.
본인의 득점은 물론, 돌파에 이어 동료들의 찬스를 잘 살렸다. 힉스와 임동섭은 내외곽에서 득점을 도왔다. DB의 수비는 김시래의 빠른 돌파에 너무 쉽게 페인트존을 허용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49-54로 재차 점수를 좁혔다.
임동섭은 DB의 공격 실패를 트랜지션 상황에서 3점슛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계속된 추격 끝에 54-57까지 격차를 좁힌 채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Q : 원주 DB 75-66 서울 삼성: 역시나 ‘에이스’ 허웅
삼성은 3쿼터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팀 속공을 이원석이 덩크로 연결했다. 이동엽의 완벽한 패스를 이어 받아 골밑슛도 성공했다. 삼성은 4쿼터 시작 2분 만에 58-57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DB의 ‘에이스’ 허웅이 재역전 하는 3점슛을 성공했고, 트랜지션 상황을 속공으로 연결했다. DB는 62-58로 다시 앞서갔다. 종료 3분 31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흐름을 완벽하게 DB로 가져왔다.
정호영도 플로터를 통해 득점에 가세했다.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허웅이 오른쪽 45도에서 중요한 3점슛을 성공했다. 71-62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에 한발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DB는 끝까지 삼성의 팀파울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삼성의 질긴 추격을 잠재웠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