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맨발로 밟아 만든' 중국 양념장, 국내로는 수입 안 돼"

왕해나 기자 입력 2021. 10. 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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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한 여성이 맨발로 붉은색 원료를 밟아 양념장을 만드는 영상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원료는 국내에서는 식용 불가 원료이므로 식품으로 수입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22일 kenh14 등 베트남 및 중국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는 중국의 한 양념 제조 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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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나물속 열매로 추정돼"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서울경제]

중국의 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한 여성이 맨발로 붉은색 원료를 밟아 양념장을 만드는 영상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원료는 국내에서는 식용 불가 원료이므로 식품으로 수입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22일 kenh14 등 베트남 및 중국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는 중국의 한 양념 제조 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장갑이나 장화, 모자 등 위생을 위한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고추장처럼 보이는 빨간 원료를 밟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공장 직원이 촬영해 틱톡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원본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양념장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과 국내 수입 여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중국에서 배추를 대량으로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지저분한 환경에서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신이 커진 바 있다.

/위키피디아

이에 대해 식약처는 “영상 속 원료는 삿갓나물 속(Paris polyphlla) 열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삿갓나물 속은 중국·대만·인도가 원산지인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중국에서는 뇌종양·비인암·식도암 등에 약재로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식품으로 수입될 수 없어 안심해도 된다”면서 “중국에서도 열매를 발로 밟아 껍질을 제거하고, 그 씨앗을 종자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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