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원 "정책에 전부 동의"..홍 "좀 가르쳐달라"

앞서 펼쳐진 날 선 신경전과 달리 홍준표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정책 토론을 표방했습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너스레를 떨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후보들의 토론 모습 직접 보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역대 최대 규모로 풀린 시중 유동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전환을 하는 조치를 취해보려고 합니다.

원 후보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 후보님께서 코로나로 인해서 무너진 한국 경제체제를 어떻게 되살리겠습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금 말씀하신 정책이 아주 좋고요.

전부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가 더 잘할 것 같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래 대답하고 끝납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네, 이견이 없으니까요.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근 관리까지 범위를 넓히셨는데 혹시 또 범위를 넓혀서 대통령의 도덕성에 문제 되는 건 없겠습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원 후보님이 좀 가르쳐주시면…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가르치는 문제가 아니고 제가 말씀드릴게요.

우리 지금 퀴즈 대회는 아니잖아요.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번 정부나 역대 정권에서 보면 기본적인 식견이 없어서 각료들에게 속았다든지 아직 사회 경험도 없고 운동권 경험만 있는 실세들에 둘러싸여서 나라를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바지사장 식의 대통령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하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렇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원 후보님이나 저는 부모 찬스로 여기까지 온 건 아니죠?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 점에서 제가 닮은 점이 많단 겁니다.

누가 더 가난했을까요, 두 사람 중에?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비슷했을 겁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네, 비슷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말씀하신 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지금 시간이 많으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네 말씀하십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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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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