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에도 홍삼 사포닌 도움

박효순 기자 2021. 10. 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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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희대 조익현 교수 연구 발표
면역세포 과도한 활성화 억제

고려인삼학회(회장 이만휘, 경북대 수의대 교수)가 18~20일 개최한 추계 학술대회에서 금년도 학술상을 수상한 경희대 한의대 조익현 교수의 ‘희귀 및 자가면역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고려 인삼의 약리학적 특성’ 특강과 홍삼 관련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조 교수는 신경계통의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경화증과 퇴행성 뇌질환인 헌팅턴병에 대한 홍삼의 유효성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홍삼 또는 홍삼의 기반물질(사포닌, 비사포닌 등)은 다발성경화증의 동물모델에서 신경계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와 큰포식세포 및 T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를 억제하고, 척수 내의 병변(수초 손상) 주위로의 침윤 정도를 조절한다. 혈액뇌장벽의 손상을 억제함으로써 운동장애의 정도를 완화한다.

헌팅턴병의 동물모델에서도 주요 염증 신호기전을 억제하거나 리소포스파티딘산의 수용체를 자극함으로써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증가시킨다. 또한 변형된 헌팅턴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뇌의 줄무늬체(선조체, 운동을 통제하는 뇌영역)의 신경세포 사멸과 이로 인한 운동장애의 정도를 완화한다. 성균관대 생명공학대 조재열 교수팀은 노화 쥐에게 홍삼을 투여한 결과 간, 폐, 신장 등 주요 장기에서 자가포식 조절 단백질의 양이 증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홍삼이 자가포식 증진을 통해, 간을 포함한 주요 장기의 노화를 억제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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