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자리 지키고 1년을 서서 일해" 누리호 숨은 주역들

김민 기자 입력 2021. 10. 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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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발사가 있기까지 숨은 주역들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습니다. 아파도 쉬지 못했습니다. 1년을 서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들의 홀대를 견뎠습니다. 막히면 뚫고 넘어지면 일어섰습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누리호엔 밸브류만 500여 개가 들어갑니다.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때 경험이 발판이 됐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정태규/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제어팀장 : (로켓) 보려고 쓱 갔더니 (러시아) 보안요원들이 가까이 오지 말라고 저희를 막더라고요.]

우리나라 시설에서 조립을 하는데 우리측 연구진은 보지 못한 겁니다.

결국은 극복했습니다.

[정태규/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제어팀장 : 그 친구들하고 한 4년 정도 계속 같이 일을 했거든요. 식사도 같이 하고 저녁에 술도 대충 하고 이렇게 친해지다 보니까 나중에는 가도 막지를 않더라고요.]

누리호 개발때는 두 번을 입원하고도 자리를 지킨 연구원도 있습니다.

[박순영/박사|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엔진팀 선임연구원 : 사무실에 출근해서는 선 상태로 1년 동안 일을 하시고 이번에 발사대에서 현장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누리호가 날아오르는데는 3백여개 민간기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임감록/한국항공우주산업 발사체생산팀장 : (발사 뒤) 눈물 흘리는 사람도 있었고 업체들마다 다 자기들이 만든 것처럼 그런 기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마찬가지였고요.]

누리호는 이제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률/항공우주연구원장 : (3단 엔진) 이 부분을 수정하면 내년 2차 발사도 예정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조심스럽지만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주로 나가는 꿈을 위해 다시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상률/항공우주연구원장 : 어제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이 도전은 계속돼야 됩니다. 제가 아니면 다음 세대가 계속해야 되고…]

[박순영 /박사|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엔진팀 선임연구원 : 제가 딸이 하나 있는데요, 어제 편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10살인데. 온 국민이 누릴 수 있는 누리호가 됐으면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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