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장]'27득점' 러셀 서브 2개 모자란 크리플 트라운급 활약,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3대0 '셧아웃' 승
[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정상 전력이 아닌 대한항공을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세트스코어 3대0(26-24, 25-19,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다크호스'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날 러셀은 양팀 최다인 27득점, 공격성공률 46%를 기록했다. 특히 서브가 2개 모자란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상대 팀에 핵심 멤버 정지석이 빠진 부분도 있었지만, 삼성화재는 준비한 카드가 모두 적중됐다. 첫째는 강서브다. 고희진 감독은 "러셀을 비롯해 안우재 정성규 신장호 황승빈까지 서브 훈련을 많이 시켰다. 대한항공은 물론이고 남자부에선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지 못하면 승산이 없다"며 서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세터 황승빈이 긴장감에서 벗어났다. 황승빈은 개막전에서 긴장한 탓에 스스로 흔들렸다고 인정했다. 또 클러치 상황에서 러셀의 공격 성공률 향상이다. 고 감독은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을 만들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매치포인트 상황에선 투 블로킹을 뚫어줘야 한다.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삼성화재가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대한항공이 잡았다. 삼성화재 공격수들의 잇단 범실로 6-2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8로 뒤진 상황에서 안우재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대한항공의 1점차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16-15로 앞선 상황에선 오은렬의 허를 찌르는 백토스로 임동혁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이 따라붙으면 탄탄한 수비와 블로킹으로 1점차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후 21-19로 앞선 상황에선 한선수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포기하지 않았다. 러셀의 두 차례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22-23, 다시 1점차로 뒤쫓았다. 이어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23-23.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24-24로 맞선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처음으로 홍민기의 블로킹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링컨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고희진 감독이 주문한 강서브가 먹혔다. 2세트 초반부터 링컨의 공격을 무마시키는 블로킹과 유효 블로킹으로 팽팽함을 가져가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러셀의 시즌 첫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7-5로 앞선 상황에선 좋은 수비에 이어 러셀의 백어택이 성공됐다. 곧이어 안우재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화재의 기세는 무서웠다. 대한항공의 범실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추격도 허용했다. 15-9로 앞선 상황에선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가 성공됐다. 이어 곽승석의 블로킹과 링컨의 퀵오픈이 성공돼 12-15, 3점차로 뒤쫓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18-15로 앞선 상황에서 신장호의 서브 에이스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21-16으로 앞선 상황에선 황승빈의 결정적 블로킹으로 승기를 쥐었다.
3세트 초반에는 대한항공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삼성화재 공격수들의 범실이 여러차례 나왔다. 손쉽게 점수를 쌓은 대한항공은 15-11로 앞선 상황에서 삼성화재의 강서브를 잘 버텨낸 뒤 임동혁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13-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정성규가 임동혁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차근차근 1점차까지 추격한 삼성화재는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러셀이 임동혁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연타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23-22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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