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쪼개진 폴더블폰?"..180만원짜리 이걸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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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듀얼 스크린폰 'MS 서피스 듀오2'가 21일 미국,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공식 출시됐다.
듀얼 스크린폰은 경첩을 이용해 분리된 2개의 화면을 연결한 스마트폰이다.
IT 전문매체 씨넷은 "MS 서피스 듀오2가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개선 등)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권장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매체들이 'MS 서피스 듀오2'의 장점으로 언급했던 아웃룩, 원노트, MS 팀즈 등 앱은 MS가 만든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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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쪼개진 폴더블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듀얼 스크린폰 ‘MS 서피스 듀오2’가 21일 미국,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공식 출시됐다. 듀얼 스크린폰은 경첩을 이용해 분리된 2개의 화면을 연결한 스마트폰이다. 디스플레이 자체를 접는 폴더블폰과 구분해, ‘덮는 폰’으로도 불린다.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쪼개진 폴더블폰” “권장하기 어렵다” 등 부정적 평가 일색이다.
MS는 멀티 태스킹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지난해부터 듀얼 스크린폰을 출시하고 있다. ‘MS 서피스 듀오2’의 가격은 1499.99달러(한화 약 177만원)부터 시작한다. 전작 대비 하드웨어 스펙이 개선됐지만, 대화면을 활용할 만한 소프트웨어 환경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씨넷, 더버지, CNBC 등 외신은 ‘MS 서피스 듀오2’를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기록한 기사를 게시했다. 5G 지원, 구동 속도 향상, 후면 카메라 탑재 등으로 전작의 단점을 상당히 개선했지만, 아직 한계가 뚜렷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IT 전문매체 씨넷은 “MS 서피스 듀오2가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개선 등)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권장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더버지 또한 “전작이 50% 완성된 것처럼 느껴졌다면 이번 제품은 75% 정도 완성된 것 같다.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CNBC는 “MS 서피스 듀오2는 보조 장치로 적합하다”며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 있는 태블릿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면으로서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각각의 화면에 다른 앱을 띄워 동시에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왼쪽 화면으로 뉴스를 보면서 오른쪽 화면에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영상 회의를 하며 스타일러스펜으로 필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이 없어 문자·통화 시 반드시 스마트폰을 열어야 한다. 사진 촬영도 마찬가지다. 화면 전체를 채워 동영상 등 콘텐츠를 재생하면, 가운데 경첩 부분이 시야를 방해한다.
업계 관계자는 “화면이 큰 것보다 중요한 것 ‘사용 편의성’”이라며 “듀얼 스크린폰이든, 폴더블폰이든 큰 화면을 최대한 활용할 만한 앱 생태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앱이 세로가 긴 직사각형 화면에 맞추어 제작돼 있어, 앱 최적화를 거치지 않으면 이를 단순히 ‘늘려놓은 것’에 불과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매체들이 ‘MS 서피스 듀오2’의 장점으로 언급했던 아웃룩, 원노트, MS 팀즈 등 앱은 MS가 만든 앱이다.
이때문에 폴더블폰 진영은 폴더블폰에 탑재된 UI(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개선에 공을 들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에 최적화된 ‘원UI 3.1.1’을 공개했다. ▷앱 화면 나눠서 보기 ▷앱 화면 비율 직접 설정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 폴드 시리즈에서만 이용 가능한 기능이 담겼다.
샤오미 또한 대화면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에 ‘PC 모드’를 도입했다. PC모드를 사용하면 화면 구성이 윈도우PC와 유사하게 바뀐다. 하단에 곧바로 실행 가능한 앱을 모은 ‘메뉴’ 탭과 함께, 알림창, 시계 등이 뜬다. 인터넷 창을 여러 개 띄운 것처럼, 다양한 앱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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