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소이현, 복수 위해 신정윤과 결혼 결심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0. 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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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빨강 구두’ 선우재덕과 최명길의 갈등이 깊어졌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윤현석의 청혼을 받은 소이현과 악화되는 선우재덕과 최명길의 관계가 전파를 탔다.

이날 권혁상(선우재덕)은 권혜빈(정유민)이 오늘 외출하지 못하게 잘 감시하라고 말했으나 이미 외출한 것을 알고 한숨을 내쉬었다. 권혜빈은 회사에 출근해 직원들과 아무렇지 않게 웃어 보였다.

직원들 사이에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그를 데리고 가려는 직원을 뿌리친 권혜빈은 “난 잘못한 거 없어. 이게 다 김젬마(소이현) 그 계집애가 꾸민 일 이니까. 욕하려면 김젬마한테나 가서 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맨날 나한테만 손가락질인데 왜? 당신들은 김젬마가 어떤 인간인지 어떤 짓을 했는지 몰라! 하지만 난 다 안다고!”라고 소리 질렀다.

이때 권혁상이 나타나 그를 데리고 회의실로 왔고 민희경(최명길)이 등장했다. 집에 가자고 말하는 민희경에 권혜빈은 “이거 놔. 나 말고 아빠 데려가. 전부 아빠 때문에 벌어진 일이잖아. 아니지, 엄마 때문인가? 맞지? 근데 왜 전부 나만 뭐라 그래? 찔려요? 직원들이 알게 될까 봐 겁나? 그러게 왜 그랬어요”라고 비아냥거렸다.

그 말에 권혁상은 사람을 불러 권혜빈을 별장에 데려가 출국할 때까지 잘 감시하라고 명령했다. 안 간다며 버티는 권혜빈에 경호원은 그를 끌고 회장실을 벗어났다. 민희경은 권혁상에게 “뭐 하는 짓이에요? 딴 사람도 아니고 하나밖에 없는 딸을 개처럼 끌고 가 별장에 감금시켜요?”라고 따졌다.

이어 그는 “김젬마가 뜻대로 안 되니까 혜빈이에게 화풀이하겠다? 당신 비밀 알고 있는 혜빈이 입막음이라도 하려고 하는 거잖아. 다 당신 위해서겠지. 사업가 권혁상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비웃는 권혁상에 민희경은 “다 네가 자초한 일이잖아. 김정국만 안 죽였어도 아무 문제 안 생겼어. 그러니까 불쌍한 딸 데려다 놓고 당신 문제나 깔끔하게 처리해”라고 말했다. 그를 붙잡은 권혁상은 “내가 말했지. 기어오르는 거 봐주는 거도 한계가 있다고. 말끝이 짧아지면 안 되지. 최소한 나에 대한 존경심은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라고 분노했다.

권혜빈 초상 치르고 싶지 않으면 당장 데려다 놓으라는 민희경의 말에 권혁상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윤기석(박윤재)가 깨우는 꿈을 꾼 김젬마는 윤현석(신정윤)의 전화를 받고 성당을 찾았다. 친구 삼촌이 신부님이라 우리의 결혼식장으로 정했다는 윤현석에 김젬마가 놀라자 그는 “그런 놀란 표정 지으면 내가 너무 설레잖아요”라며 웃어 보였다.

김젬마는 “왜 이렇게 제멋대로예요?”라고 물었고 윤현석은 “제멋대로가 아니라 서프라이즈~ 준비됐어요? 왜냐하면 지금 여기서 김젬마 당신한테 정식으로 청혼할 거거든 내가”라며 무릎 꿇었다.

윤현석은 김젬마의 손을 잡고 “나랑 결혼해 줄래요? 대답해줘요. 예스라고”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대답해 김젬마. 이게 복수를 위해 원했던 거잖아. 어서’라고 망설였고 윤현석 또한 ‘대답해 김젬마. 날 원한다고. 형이 아니라 나라고’라고 기다렸다.

김젬마는 “네. 할게요 결혼”이라며 윤현석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윤현석에게 안긴 김젬마는 ‘그래 하는 거야 이 사람이랑. 이게 내가 원하던 거야’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윤현석은 반지를 건넸고 김젬마는 윤기석에게 반지를 받던 때를 떠올렸다. 눈물 흘리는 김젬마에 윤현석은 반지를 끼우며 “그동안 아픔 다 잊고 행복한 꿈만 꾸면서 살게 해줄게.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김젬마는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KBS2 방송 캡처


최숙자(반효정)은 김젬마를 데리고 외국에서 살겠다는 윤기석에게 분노해 자신의 장례식은 치르고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젬마를 불러낸 최숙자는 “너 어떻게 했길래 기석이라 가게 넘기고 너랑 미국 떠나겠다고 선포를 해?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랬다간 비행기 뜨기 전에 내 장례부터 치러야 할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김젬마에게 윤기석, 윤현석 허락 못 한다고 못 박으며 “어떻게 감히 내 손자 둘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주물러 네가”라며 울컥했다. 최숙자는 “네가 겨우 살려낸 이 늙은이 목숨. 네 손으로 거두기 싫으면 새겨듣는 게 좋을 게다. 명심해라”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김젬마는 “죄송합니다”라며 오열했다.

윤기석을 찾은 김젬마는 최숙자를 만났다며 자신과 떠나겠다고 한 것을 물었다. 그는 “오빠 혼자 떠나요. 난 절대 안 가. 떠날 거였으면 진작 떠났어. 알잖아요. 우린 이미 끝났어요. 난 현석 씨랑 결혼할 거고요”라고 말했다.

윤기석은 “너 꼭 그렇게 해야겠니? 나 버리고 현석이 이용해야 되겠어? 현석이 내 동생이야. 너 나랑 할머니까지 배신하면서 네가 어떻게.. 너 미쳤어”라고 분노했다. 김젬마는 “오빠, 차라리 나 미워해요. 증오해요. 내가 오빠한테 해 줄 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없으니까”라고 차갑게 말했다.

민희경은 여성가족부 장관 추천을 말하는 손 의원에 놀랐다. 국회 인사청문회도 미리 검증 받은 셈 치라며 뭐가 걱정이냐는 손 의원의 말에 민희경은 “이 은혜를 다 어떻게 갚아야 할지. 이젠 정말 손 의원님만 믿을게요”라며 미소 지었다. 손 의원은 더 높은 곳도 보내 줄 수 있다며 지울 게 있으면 지금 깔끔하게 지우라고 전했다.

권혁상을 찾은 민희경은 손 의원을 만나고 왔다며 “조만간 당신 와이프가 여성가족부 장관이 될 텐데. 직접 들었어요, 후보로 추천했다고. 곧 발표날 거예요”라고 전했다. 그 말에 권혁상은 “그럼 미리 알고 있어야 되겠군. 가장 최단 시간에 후보 사퇴하는 인물이 될 테니까. 손 의원은 몰라도 당신이랑 나랑은 알고 있지. 장관 임명 어림도 없다는 거”라고 답했다.

자신이 장관이 못 되면 권혁상 때문이라며 민희경은 “내가 장관이 못 되면 그건 당신 때문이야. 그깟 뒤처리도 제대로 못 하는 인간이 무슨 자격으로 장관 와이프를 얻겠어”라고 말했다.

대표실로 돌아온 민희경은 비밀 금고 속 돈을 보고 생각에 잠겼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야. 장관만 되면’이라며 금고 속 모든 돈을 종이봉투에 담았다.

소태길(김광영)은 권수연(최영완)이 자신의 가족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하겠다는 말에 걱정에 빠졌다.

정유경(하은진)에게 윤현석에게 받은 반지를 보여주며 김젬마는 “현석 씨는 기석 오빠랑 달라. 나랑 결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해. 노력할 거야”라고 말했다. 자신이 누구 딸인지, 왜 그 사람을 선택했는지 다 알게 되면? 이라고 묻는 정유경에 김젬마는 “기석 오빠는 말 못 해. 민 대표도 권혜빈도 절대로 말 못 할 거야. 감춰야 할 비밀이 많으니까”라고 답했다.

민희경은 권혜빈이 나가지는지 감시하는 경호원을 보고 분노했다. 이때 그를 내보낸 권혁상은 “여가부 장관님 말을 무시하면 안 되겠지? 축하드립니다. 민희경 장관님”이라며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짐을 암시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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