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국민의힘 2차 맞수토론..尹 '사과' 사진 공방

김성완 입력 2021. 10.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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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이 주관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의 2차 맞수토론이 조금 전에 마무리됐습니다. 관련 내용을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잘 지켜보셨습니까? 혹시 아닐까 했는데 역시나 광주와 관련된 또 5.18과 관련된 문제가 생겼고. 거기에서 사과가 있었는데 사과 사진이 SNS에 올라오면서 역시 유승민 후보가 날카롭게 처음부터 물고늘어졌습니다.

그 얘기 한번 들어보죠, 같이.

[앵커]

맨 처음에 국민이 사과를 원하고 있다는 걸 캐치하고 사과라는 단어를 바로 썼으면 거기서 간단히 끝날 수도 있었을 텐데 유감이다, 그 유감이 잘못된 말 아니냐. 송구하다, 계속 이러다 보니까 사진이 나왔고. 사진이 오해를 샀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해명을 하는데 명확하게 해명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김성완]

우리가 실패를 주목하는 이유는 실패한 뒤에 사람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말이 있는데요. 윤 전 총장은 왜 이런 문제에 있어서 그냥 사과를 깔끔하게 하면 끝나잖아요. 유승민 후보가 오늘 토론회에서 저런 문제 제기하면 잘못했다. 사실은 실수지만 내 책임이고 그리고 애초의 발언도 내 잘못이었다.

이렇게 인정하면 그다음에 공격할 게 없잖아요. 미안하다고 하는데 거기다가 어떻게 계속 공격합니까? 공격을 못하는데 처음 대응하는 방식 자체가 유 후보는 항상 말꼬리를 잡는다. 이런 식으로 대응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SNS에는 어떻게 올라온 겁니까, 이렇게 얘기할 때도 거기에 대해서 구구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지금 납득도 잘 안 되거든요. 그런 얘기를 하기보다는 그냥 차라리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관리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히려 더 반박할 여지가 없을 텐데.

[앵커]

어쩌면 유승민 후보가 그렇게 시작할까 봐 일부러 살짝 미끼를 던진 것 같아요. 어디서 찍으셨습니까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이렇게. 그러니까 밖에서 찍었다고 그랬는데 내내 집에서 찍던 강아지 사진을 갑자기 그날 밤 늦게만큼은 밖에서 찍는다? 사무실에 또 어디 가서.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김성완]

이게 윤 전 총장 측에서 설명하기로는 이런 겁니다. 20일 밤 11시쯤에 미리 사과와 관련해서 그 반려견과 관련한 이런 아이템이나 어떤 기획은 했던 상황이었는데 밤 11시쯤에 집이 아니라 부인인 김건희 씨가 실무자와 함께 사무실에 나가서 사진을 찍고 그러고 난 다음에 SNS에 올렸고. 자신은 그 자리에 없었고 그다음 날 새벽 1시쯤에 토론회 하고 난 다음에 부산 쪽에서 올라왔다.

그러니까 나와는 관계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실무가 관리를 잘못했으니까 그건 내 책임이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납득이 안 되냐면. 물론 개 동공 사진에 찍힌 다리를 벌리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런 논란을 떠나서 이미 그때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굉장히 여론이 안 좋아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거예요.

그랬던 상황에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 된다는 거예요. 아무리 실수라 하더라도 이미 그전에 돌잡이 사진이 또 올라와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SNS 관리에 예민하게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고. 캠프에서 직접 관리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그런 일들이 그냥 아무 여과 없이 이뤄졌다고 하는 겁니다. 이건 변명할 여지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차라리 그냥 사과를 했으면 괜찮은데 계속 거기에 대해서 항변하거나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까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서 40분 토론 중에서 근 30분 가까이 이 얘기만 하다 끝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계정을 아예 없애버렸으니까 더 나오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맨 처음에 도리도리, 그다음에 쩍벌. 뭔가 문제가 생기고 구설에 오를 때마다 강아지를 데려다놓고 강아지를 이용해서 뭔가 메시지를 자꾸 던졌는데. 이번에 그게 이어지면서 저렇게 됐습니다. 오래 갈까요? 일단 계정을 폭파했는데도.

[김성완]

이거는 아마 빠져나오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물론 국민의힘 내부의 굉장히 오랫동안 지지를 형성해 왔던 당원들 입장에서는 조금 메시지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 당원만 보고 대선후보가 정치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당원만 보게 되면 여론조사 결과도 지금 50% 반영되기 때문에 거기에서 영향이 크게 미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전두환 옹호 발언의 늪에 빠져가지고 오도가도 못하는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윤 전 총장이 그동안에 갖고 왔었던 학습효과라고 하는 게 궁지에 몰렸을 때 그게 뭡니까?

이런 식으로 치고 나오면서 오히려 돌파하는 그게 어느 정도 먹힌 측면도 있단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도 사실은 그렇게 돌파하려고 시도를 하다가 여론이 너무 안 좋으니까 지금 뒤로 밀려가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다시 수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애초에 처음 발생했을 때 그때 SNS나 아니면 직접 나와서 유감표명하기 전에 사과부터 먼저 했으면 괜찮은데 사과도 지금 몇 차례나 계속 반복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사과의 진의가 의심받는 상황이 왔다고 하면 아마 이 사태를 쉽게 봉합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다음에 유승민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인사, 그러니까 사람을 쓰는 용인술에 대해서 물음을 던집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것도 상당히 아프게 묻기는 물었어요.

[김성완]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했을 때 그때 논리 두 개를 같이 깨고 들어간 거예요. 전두환 옹호하는 것 자체가 헌정 질서 유린에 해당된다. 그러면서 기존에 공격해 왔던 것들을 가지고 계속 공격하고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태도를 공격한 다음에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시대를 꺼낸 기본적인 배경 자체가 나는 전두환은 5.18이나 이런 것에 대한 거 잘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은 잘 쓰지 않았느냐, 정치는 잘했다 이렇게 얘기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사과하면서 개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이렇게 했던 실무자 문제를 꺼내고 들어왔어요. 당신도 지금 사람 제대로 못 쓰는 사람 아니냐. 이렇게 하면서 두 가지 논리를 한꺼번에 깨고 들어가는 이런 상황이 된 거거든요. 윤 전 총장은 당신도 예전에 전두환과 관련해서 그런 얘기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것으로 역공을 취하기는 했지만 결국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앵커]

정책 얘기도 나오기는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탈원전이냐, 아니면 원전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걸 말하는 거다. 그다음에 소득주도성장 이것들을 가지고 논란을 벌였는데 모처럼 정책 얘기들이 나왔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보수진영에서는 달가워하지 않는 공약을 얘기한 적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몰아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김성완]

미리 이건 준비된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두 가지 얘기한 거죠. 탈원전하고 소득주도성장.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비판할 때 보수진영에서 굉장히 싫어하는 것 중에 두 가지를 딱 꼽고 들어왔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유승민 후보는 내가 했던 발언이나 이런 거 왜곡하지 마라 이렇게 맞받아쳤는데요.

그런데 굉장히 거칠어요, 공격 논리가. 탈원전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유승민 후보가 탈원전을 얘기한 바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탈원전을 꺼냈고. 원전을 줄이는 것은 원전을 더 건설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지 줄이겠다고 얘기한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얘기한 건데 그걸 줄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반도체 비메모리 클러스터 만드는 것도 그것도 탈원전 문제를 꺼내기 위해서 사실은 전력 수급 계획을 당신은 갖고 있느냐, 이렇게 질문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도 일반적으로 이런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 때 전력계획을 우선순위에 놓고 얘기하지는 않거든요, 일반적인 계획을 잡을 때. 그런데 일부러 뒤에 탈원전을 꺼내기 위해서 아마 그 부분을 공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과연 반격으로써 유효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의 개인적인 정치 여정에 대한 반격도 있었습니다. 당에서 나가고 당을 옮기고. 그래서 한 게 뭐가 있느냐, 아마 그런 뜻인 것 같은데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파이팅을 보일 만한 이슈를 딱 잡았는데 당신의 정치 정체성은 도대체 뭐요라고 따져묻습니다.

[김성완]

맞습니다. 그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요. 유승민 후보가 특히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서 지지세가 안 나오는 가장 큰 이유가 배신자 프레임이 첫 번째. 또 하나는 정체성에 관한 문제예요. 그러니까 지금 탈당하고 복당하고 이걸 반복했다고 하는 게 일종의 배신자 프레임을 얘기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아까 탈원전 얘기도 나오고 그랬던 것처럼 유승민은 도대체 보수야 아니야? 이거 묻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확실하게 지금 보수적 색깔을 갖고 있는데 유승민 후보 당신은 지금 어느 쪽 편이야? 이렇게 얘기하면서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을 비껴가면서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서 토론을 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로 준비해 왔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유승민 후보한테 제기한 것인데 아무래도 이번 토론회는 보수층에서 많이 유심히 봤을 테니까 보수층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자극은 좀 받았을 것으로 보여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불안한 후보라고 하는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두 후보 중에 이번 오늘 토론에서는 누가 조금 더 이득을 얻은 것 같습니까?

[김성완]

이미 윤석열 후보는 다 점수를 까먹고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에 토론회에서 아무리 사실 잘한다 하더라도 이번 토론회에서 이겼다, 승기를 잡았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희룡, 홍준표 두 후보의 대결로 넘어가야 되는데 토론 시작 전에 후보들의 다짐 영상을 구성한 게 있습니다. 한번 함께 보시죠. 뭔가 이벤트를 주관하는 입장에서는 앞에 임팩트가 좀 있고 그다음부터 갈수록 재미있어야 되는데 앞에가 너무 뜨겁다 보니까 뒤에가 걱정이 되는 거예요. 이거 앞처럼 재미없으면 어떻게 하지 그랬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정말 그랬는지. 어떤 철학과 정책 얘기로 가기는 꽤 갔습니다. 쭉 훑어보신 소감을 말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김성완]

앞에 1부가 너무 치열하게 토론이 이뤄져서 2부 들어갔을 때는 좀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매콤한 함흥냉면 먹다가 갑자기 평양냉면 먹으면 맛을 못 느끼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적의 적은 동지다. 그러니까 두 사람의 적은 따로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 홍준표 의원의 적은 윤석열 전 총장이잖아요. 그런데 앞에 원희룡 후보가 나와 있는 거 아닙니까? 원희룡 전 지사가 나와 있고. 원희룡 전 지사의 입장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맞수가 아닌 거예요. 오히려 유승민 후보가 맞수에 가까운 거죠. 그러니까 두 사람은 상대가 적은 저쪽에 있으니까 이 사람은 오히려 동지에 가까운 거예요. 그러니까 서로 딛고 올라야 할 대상이 아닌 거죠. 밟아야 될 대상이 아니라 이 사람을 딛고 나의 진짜 경쟁자한테 가야 되는 상황이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훈훈한 토론회가 돼버린 거예요.

그러면서 중간에 대통령의 자격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인사 검증할 때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도덕성 검증 할 거냐, 안 할 거냐? 그러고 난 다음에 미래, 비전. 이런 것들만 얘기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상대 나와의 경쟁자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경쟁자와의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들은 결국은 두 사람이 안정적인 정책적인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라는 걸 강조하는 방법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보니까 다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대통령 되면 다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서로 토론을 뜨겁게 벌일 일이 없어져버렸어요.

[김성완]

아마 전략이었을 거예요. 마지막 한 번 더 토론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토론 때는 지금하고는 다를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토론할 때는 이미 이전에 1부 토론에서 굉장히 격하게 토론이 이뤄질 거라는 사실을 알았을 테고 특히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 쪽에 굉장히 강하게 문제제기를 할 거라는 걸 알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원들 보면 전통적 당원들의 경우에는 전두환 씨에 대한 평가가 일반 국민들하고 조금 다를 수 있어요. 특히 아주 극렬 지지층으로 가거나 극우라고 하는 그런 쪽으로 가게 되면 특히 TK 정서는 다를 수 있거든요. 전두환 씨에 대한 TK는 이전과는 다른 지역하고는 다른 측면들이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 대해서 최대한 실점을 안 하면서 안정적으로 토론을 끌고 가는 것 이게 현 시점에서 훨씬 두 사람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 얘기를 넘겨봐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의 핵심 요충지를 찾아다닌 것 같습니다. 광주, 봉하. 그건 권민석 기자의 리포트를 함께 들어보고 또 얘기를 나누죠. [기자]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립 5·18 민주묘지에 있는 전두환 기념 비석을 두 발로 밟고 올라섭니다.

[기자]

경기도 국정감사 후 첫 대선 행보로 민주당의 본산인 호남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를 찾은 겁니다. 이 후보는 5월 광주로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두환 씨를 내란범죄 수괴이자 집단학살범으로 못 박고, 윤석열 전 총장과 선명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연달아 참배했습니다. 호남뿐 아니라 영남에서도 자신이 민주당 정통성을 계승한 적자임을 강조하며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을 다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는 25일, 경기지사 직에서 사퇴하고 집권여당 대선 후보 역할에 전력투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외연 확장의 의미가 큰 이낙연 전 대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선말을 아꼈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말,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와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지면 대선 후보로서 이 후보 행보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앵커]

깔려 있는 전두환 비석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못 밟겠지 하면서 밟고 거기서 한마디를 했습니다. 글쎄요, 저것도 준비된 퍼포먼스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성완]

아마 생각은 하고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윤 전 총장과 관련해서 전두환 옹호 발언이 굉장히 사회적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거고요. 광주에 내려갔을 때 그런 면에 있어서 대비되는 이미지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아마 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저는 이재명 지사가 당초에는 원래 계획했던 것하고 지금 계획을 바꿨다고 생각하거든요. 원래 계획은 이낙연 전 대표하고 화해하는 모습 보이고 그리고 선대위 쪽으로 사람들이 결합해 가면서 지사직 내려놓고 선대위 본격적으로 출범하고 그리고 활동하는 이런 그림들을 한두 주 사이에 싹 만들어가면 굉장히 그림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특히 호남의 여론이 굉장히 중요하고. 호남에서, 특히 광주하고 전남지역의 여론이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이 적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거든요. 화합하는 이미지를 만들어가야겠다고 판단했을 것 같은데 이번에 국감을 두 번 받고 난 다음에 그때 자신감이 붙기도 했고요. 이낙연 전 대표하고 통화를 했는데 아마 그 부분이 잘 안 됐던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그냥 머뭇거리지 말고 그냥 돌파하는 이미지로 가는 게 더 낫겠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이렇게 호남 쪽의 여론을 공분시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광주를 찾게 되고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찾게 되면 그동안 민주당 당내에서 지지층이 분열됐던 지지층도 이재명 지사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지지층을 하나로 묶어가면서 꼭 이낙연 전 대표하고 반드시 만나서 화해는 하리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우선이 되는 게 아니라 일단 먼저 출발하고 하나하나씩 더 덧붙이는 방식으로 가는 게 지금은 더 낫다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5.18과 그다음에 군사 쿠데타에 대한 나름대로 윤석열 후보의 실언이 있었고 그걸 이낙연 후보도 상당히 이제 후보가 끝났습니다마는 이낙연 전 대표도 상당히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나오는 걸 봐서는 오히려 이 사건이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이 원팀이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관측도 나옵니다.

[김성완]

아무래도 호남 쪽의 요구가 있을 거예요. 이렇게 하면. 그러니까 상대가 저렇게 나오는데 지금 호남 사람들이라고 하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호남의 5.18 관련돼 있는 정서를 저렇게 분노하게 만들어 놨는데 아무리 호남이 이재명 지사한테 뭔가 일부 등을 돌린 층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이제 국민의힘을 바라보기보다는 민주당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압박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그걸 아마 이낙연 전 대표도 알았으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메시지를 냈을 테니까 만약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돕지 않는 모양이 나오게 되면 아마 호남에서 상당히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여론의 압박이 생기기 전에 이낙연 전 대표도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처지가 됐었을 거라고 보고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면 이재명 지사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같이 만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마 그런 모양은 안 나올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 고맙습니다

YTN 김성완 (par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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