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제차 굴리고 '돈 잔치' 펑펑..처벌은 쏙 피한 '그들'
예금보험공사의 조사보고서에 드러난 대장동 개발자들의 비리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저축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수억 원대의 외제 차량과 골프회원권을 사들이고, 가족들의 빚까지 갚았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부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오승렬 피디입니다.
[기자]
2009년 대장동 개발 회사 3개 업체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은 1805억 원입니다.
5년 뒤 예금보험공사가 조사한 결과 대장동 개발자들이 수백 억원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남욱 변호사의 법률사무소, 정영학 회계사의 회계법인에도 돈이 넘어갔습니다.
자문료 명목이었지만, 예보는 업무상배임이라고 봤습니다.
당시 한 회사의 대표로 등재된 이모 씨를 찾아가봤습니다.
[(이OO 선생님 계신가요?) 저희 남편이 해드릴 말이 없다고…]
예보 조사 결과, 횡령과 배임으로 빼돌린 돈은 모두 276억 원에 달합니다.
돈을 어디다 썼는지도 자세히 적혔습니다.
5억 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1억원대 아우디 차량을 샀고 개인 명의의 골프장 회원권, 생활비, 가족의 빚도 갚았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의 돈으로 대장동 땅을 샀고, 300억 원 가까이를 마음대로 빼다 쓴 겁니다.
이들은 수시로 마을회관에서 포커를 치며 범행을 논의한 걸로 조사됐지만, 검찰은 이강길 대표에게만 횡령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VJ : 남동근·최준호 / 영상디자인 : 최수진·이창환)
◆ 관련 리포트
[단독] 10년 전 저축은행 부실 대출…'대장동'에도 흘러갔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938/NB120279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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