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개 취급".."챙기지 못한 탓, 국민께 사과"
[뉴스데스크] ◀ 앵커 ▶
반려견 사과 논란은 조금 전 진행된 국민의 힘 대선 후보 1 대 1 토론에서도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애초에 사과의 진정성이 있었냐면서, 따져 물었고 윤 후보는 사진 올린 걸 몰랐지만 최종 책임은 자신한테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1대 1 토론은 문제가 된 '개 사과' 사진의 경위를 따져 묻는 것으로, 시작부터 달아올랐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오늘 새벽에 정말 황당한 사진을 봤습니다. 이 사진인데요. 이 사진 이거 누가 찍었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제가 듣기로 우리 집이 아니고요. 반려견을 데리고 간 것은 아마 제 처 같고요. 캠프 직원이 찍었다고 제가 들었는데…"
유승민 후보는 전두환 씨에 대한 옹호 발언을 사과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어떻게 이런 사진을 올릴 수 있냐며 공격했고, 윤 후보는 자신은 알지 못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사과하고) 10시간 지나서 인스타에서는 국민을 완전히 무슨 개 취급을 하는 이런 사진을 올린단 말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국민들께서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그런 타임에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그게 전부 제가 챙기지 못한 제 탓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유 후보가 애당초 사과 자체의 진정성이 있는 것이었냐고 몰아붙이자,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을 유 후보도 한 적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부산에 가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광주에 가서는 5·18 묘비를 잡고 울컥하는 사진을 찍고… 이게 지역감정 이용하는 그런 발언 아닙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우리가 그 덕분에 80년대를 잘 먹고 살았고 이것은 좌파우파를 가리지 않고 다 동의하는 일이다, 라고 말씀을 하셨고…"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저는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아닙니다)"
상대의 경제정책을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탈원전이 문재인 후보의 공약과 아주 거의 비슷했어요."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그러니까 캠프의 사람들 다 갈아치우세요. 캠프의 엉터리 사람들 다 갈아치우시라고요. 소득주도성장이다, 탈원전이다, 이런 이야기 제가 한 적 없어요."
홍준표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후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바이든 대통령한테 이 핵공유를 하든지 전술핵 배치를 하든지 (협상하겠다)"
[원희룡 후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안보에) 절대라는 건 없습니다. 혹시 우리가 섣부르게 그런 걸 갖다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명분이 없어질까봐 이런 부분을 고려 해야 된다는 거고요."
국민의힘은 앞으로 4번의 토론을 더 거친 뒤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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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930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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