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조롱".. 국힘 대권주자, 윤석열 '개·사과' 사진 잇달아 비판

김동욱 기자 입력 2021. 10. 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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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스타그램 '개·사과' 사진 게시물을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 후) 새벽 사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키우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게재했다"며 "가뜩이나 엎드려 절 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는데 이는 사과는 개나 주라는 의미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이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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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세게 비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스타그램 ‘개·사과’ 사진 게시물을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1일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토리와 사과 사진을 함께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여명 홍준표캠프 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국민을 개 취급하는 것이냐”며 “이런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합당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이틀 동안 윤 전 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국민 가운데 실수를 바로 잡길 원하는 지지자도 있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그런 국민과 당원 모두를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 후) 새벽 사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키우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게재했다”며 “가뜩이나 엎드려 절 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는데 이는 사과는 개나 주라는 의미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이냐”고 밝혔다.

유승민캠프 권성주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누가 봐도 사진의 의미와 의도는 명확했다”며 “사과는 개나 주라는 윤 후보는 국민 조롱을 멈춰라”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가족이든 직원이든 그 누가 하고 있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당자 문책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앞에서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사과에 자꾸 뭔가 단서가 달려있어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은 100배 사죄하고 시각교정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이것(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은 광주 시민뿐만 아니라 끔찍한 상처와 분노를 안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의 정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윤 전 총장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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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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