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구하기' 기소" vs 與 "애초 배임 성립 안 돼"

이민찬 2021. 10. 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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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대검찰청으로 달려갔습니다.

배임 혐의를 빼고 유동규 전 본부장을 기소한 건 이재명 일병을 구하려는 검찰의 사투라고 평가하며, 특검을 외쳤는데요.

민주당은 배임 혐의는 애초에 성립할 수 없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을 두고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 안 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고서는 이럴 수가 없는 겁니다. 꼬리 자르기 공작 수사, 은폐 수사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유 전 본부장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하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수사도 불가피해지니 아예 차단해버린 것 아니냐는 겁니다.

대검찰청도 항의 방문했습니다.

[현장음]
"국민들이 보고 있다. 정치 검찰 각성하라. 이재명이 그분이다. 국민들은 알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진행된 개발사업을 전수조사해 부정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며 이른바 '이재명 비리 방지 특별법'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정의당도 검찰 스스로 특검을 부르고 있다며 배임 혐의가 빠진 것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애초에 배임 혐의는 성립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이 처음부터 특정인을 엮어 넣기 위해 무리하게 배임 혐의를 끼워 넣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의 원인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라며 당시 수사 검사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번 게임의 주인공은 공익만 생각했던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사익만 앞세운 윤석열 후보와 그 검찰 패밀리, 국민의힘 관계자들입니다."

민주당은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재조사해 전모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

이민찬 기자 lee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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