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시청자위원회, 뉴스데스크, 검은태양, 그림맛집 미알랭 등 집중 논의

최창규 입력 2021. 10. 22. 19:19 수정 2021. 11.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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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오늘 시청자위원회를 열고, '뉴스데스크', '검은 태양', '그림맛집 미알랭' 등 지난 한 달 동안 방송된 프로그램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또, 김윤미 위원은 "전국에 다른 공공개발이나 민간개발 등 대장동 개발과 유사한 사업들을 짚어주고 이러한 개발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점은 무엇인지 발전적인 방향으로 보도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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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오늘 시청자위원회를 열고, '뉴스데스크', '검은 태양', '그림맛집 미알랭' 등 지난 한 달 동안 방송된 프로그램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최근 관심이 모아진 ‘대장동 특혜 의혹’ 보도에 대해 조선희 위원은 “대장동 보도는 여야 정쟁과 함께 검경 수사상황을 매일매일 급박하게 보도하다 보니 시청자들은 사건의 실체를 이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정신이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며,

“시청자가 대장동 의혹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대선이 가까워 오는 만큼 정책 보도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윤미 위원은 “전국에 다른 공공개발이나 민간개발 등 대장동 개발과 유사한 사업들을 짚어주고 이러한 개발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점은 무엇인지 발전적인 방향으로 보도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장원 통합뉴스룸 국장은 “검찰의 수사 상황을 따라가며 중계하는 듯한 보도가 사안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주지 못한다는 지적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보도가 조금 늦더라도 상반된 입장에 대한 교차 검증 등 철저한 확인 취재를 통해 MBC 뉴스가 대장동 의혹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 피해 문제를 다룬 ‘자영업자 빚 66조인데 보상 1조 8천억, 정말 돈이 없을까?'에 대해서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류영준 위원은 “국가 채무의 규모뿐 아니라 GDP 대비 채무 비율, 채무의 증가 속도 등을 다른 나라와 비교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며 “정부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해 책임을 피하려는 듯한 고위 관료의 일방적인 주장을 파헤쳤다는 면에서 좋은 보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2회 분량만을 남겨둔 드라마 '검은 태양'에 대해 최항섭 위원은 “액션신 연출의 긴장감, 반전이 가져오는 흡인력, 주연배우 남궁민의 매력과 조연들의 연기력이 빛난다”면서 ‘MBC 드라마 부흥의 신호탄’이라고 호평했습니다.

그러나, 최 위원은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회마다 툭툭 끊어지는 분절성으로 인한 난해함”은 몰입을 막는 장애 요소라고 진단했습니다.

신혜경 시청자위원장 역시 코로나19 시대에 성공한 드라마는 “권선징악, 유머코드,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라는 요소를 갖고 있는데, "검은 태양은 유머코드 없이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또 "검은 태양은 1인칭 시점이라는 한계도 안고 있다"며 "이 때문에 주인공만 사건의 내용을 모르는 답답함이 있고, 주인공을 따라가는 시청자들도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면서, 검은 태양이 갖는 한계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강미영 드라마 스튜디오 대표는 “제대로 된 한국형 첩보물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드라마의 시작이자 끝인 주인공 한지혁의 1년 전 사건의 핵심은 첩보요원들 상호간의 의심이 낳은 비극이기 때문에 시리즈 초반에 감정이 쌓인 뒤 후반에 전말을 공개하려다보니 분절적으로 느끼게 된 것 같다.”며 “남은 회차들에서 주인공을 중심으로 국정원 요원들의 이야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고품격 미술과 음악이 만난다는 콘셉트의 파일럿 프로그램 '그림맛집 미알랭'에 대해 김윤미 위원은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와 그 시절 음식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진행자인 붐의 진행 방식이 너무 가벼워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신혜경 위원장은 “장르의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기획과 섭외의 질을 높이면 괜찮은 인문사회학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며 “이렇게 새로운 포맷의 강연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해진 시사교양본부장은 “좋은 기획안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점에 동감한다”고 밝히며, MC와 관련해서도 “시청자들에게 가볍게 다가가고자 경쾌한 분위기의 진행자를 섭외했는데 지식 전달 프로그램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답변했습니다.

MBC는 방송법에 따라 매월 시청자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회의록 등 상세한 내용은 iMBC 시청자소통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창규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econo/article/6309302_348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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