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려견 사진 모든 불찰은 제 책임" ..劉와 소주성·탈원전 논쟁도

김문관 기자 2021. 10. 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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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유감표명을 한 후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게재된 것과 관련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국민께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YTN 등 방송사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대선경선 맞수토론에서 상대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왜 하필 이럴 때 사과 사진이 올라간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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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사과"
"반려견 인스타그램 폐쇄할 것"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유감표명을 한 후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게재된 것과 관련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국민께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YTN 등 방송사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대선경선 맞수토론에서 상대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왜 하필 이럴 때 사과 사진이 올라간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집 근처 사무실에서 아내(김건희씨)가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고, 그 사진을 캠프 직원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제 불찰이다. 반려견 인스타그램을 폐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사과와 관련된 스토리를 인스타에 올리도록 승인한 것도 일단 저 아니겠나”라며 “국민이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때에 올라간 거에 대해선 제가 챙기지 못한 탓이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이준석 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당시 대응)만 빼면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이야기하는 분이 꽤 있다”고 말해 ‘전두환 옹호’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 사흘째였던 지난 21일 오후 윤 전 총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같은 날 오전 해당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한 데 이어 연달아 자신의 기존 입장을 굽힌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전까지는 ‘진의가 왜곡됐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런데 이날 새벽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의 SNS 계정에는 사과 사진이 올라왔다. 윤 전 총장 반려견인 토리가 사과에 코를 가져다 대는 사진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성 이모티콘과 함께 “토리야! 인도 사과다!!!!!”라는 말과 그 아래 강아지 이모티콘과 함께 “억? 아빠 오늘 또 인도사과 있어오?”라는 말이 적혀 조롱 파문이 커졌다.

◇소주성, 탈원전 논쟁도

이날 두 사람은 소득주도성장(소주성)과 탈원전을 둘러싼 논쟁도 벌였다.

윤 전 총장이 유 전 의원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소주성과 똑같은 말을 했었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막 지어낸다”고 반발했다. 윤 전 총장은 “19대 대선 때 ‘신규 계획 원전 전면 중단’, ‘연장도 중지시킨다’, 최저임금 소주성처럼 문 대통령과 아주 똑같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소주성 살짝 넣은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발했다.

윤 전 총장은 재차 “민주당 소주성에 상당히 공감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소주성은 재고해야 한다.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진보성장이 성장 이야기하는 것은 좋다. 소주성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며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냐”고 일갈했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이 현 정권의 탈원전 정책과 비슷한 공약을 내놨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탈원전이 문재인 정부 공약과 거의 비슷하다”며 “건설 원전 제외 신규 중단, 연장 금지 이렇게 말했다. 이게 탈원전 아니냐”고 추궁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도 거짓말이다. 탈원전 표현을 쓴 적 없다”며 “캠프 사람 다 갈아치워라. 소주성, 탈원전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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