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대통령 길을 따라 끝까지 갈 것"
"아직 우리가 도달하지 못한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을 향해 힘을 합쳐 나아가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사람과 정치세력 증명하면 기회를 주실 것이라 확신"
"(경기지사직 사퇴)빠른 시간내 사퇴할 것, 당의 입장 존중"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남)조만간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는 생각들어, 최선 다할 것"
전재수 "권양숙 여사, 대선일에 확실하게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 찍겠다고 말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시고자 했던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2일 경남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묘역 참배 후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매년 빠지지 않고 권양숙 여사께 인사를 오는데 그때마다 젊었을 때 남편을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그런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시고자 했던 구체적인 길은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 제가 요즘 말씀드리는 공정한 세상, 대동세상, 함께사는 세상과 사실 똑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그 길을 계속 갈 것이고 아직 우리가 도달하지 못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 그런 세상을 향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 나아가야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존재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광주 5.18 진상을 알고 나서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면 약관의 나이에 인권변호사의 길을 망설이고 있을 때 인권변호사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사법연수원에 강연을 오셔서 길을 만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인권변호사의 길을 갈 수 있었고 제가 사회운동의 한계를 느낄때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소위 정치개혁, 선거개혁을 통해서 특정세력에 충성서약하지 않고도 정치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그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17년 방문때는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는 메시지였다면 오늘은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서 여기까지 왔고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집단지성을 믿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때는 제가 많이 부족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최종 결론은 우리 국민들께서 내릴 것이고 우리 국민들께서 앞으로의 우리의 삶, 우리의 미래를 더 낫게 만들 사람, 더 낫게 만들 세력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사람과 정치세력, 정치집단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설명하고 보여드리고 증명하면 저희에게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일부의 왜곡 조작이나 선동이 있기는 하지만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결국은 안개는 걷히고 실상은 드러나는 법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 국민들께서 제대로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직 사퇴 시기를 묻는 질문에 "송영길 대표께서 이번 주에 사퇴하면 좋겠다고 해서 이번 주에 정리할려고 했는데 행정절차상 불가피하게 이번 주 말고 다음 주에 처리할 일이 있어서 약간 미뤄지긴 했다"며 "빠른 시간내에 사퇴하게 될 것이다. 당이 원하는 바도 있고 신속하게 선대위를 구성해야하는 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당연히 만나 뵙고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어야될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힘을 합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해야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 일행을 만난 권양숙 여사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봉하마을에 와 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와 함께 권 여사를 예방한 전재수 국회의원은 이 후보를 대신해 "여사님께서는 민주당 후보가 되신 이재명 후보를 보시고서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닮으신 후보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덧붙여서 어려운 이야기를 대개 알아듣기 쉬운 비유, 표현을 하는 것만 봐도 노무현 대통령과 여러 가지 닮은 점이 많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특히 권 여사님께서 대통령선거일에 확실하게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 찍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확실한 한 표, 그러나 사실은 수백만 표를 확보하셨다.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 "여사님께서 이재명 후보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셨고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난 뒤에 대통령이 돼서 다시 한 번 봉하마을 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도 주셨다"고 말했다.
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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