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스트리트 개그우먼 파이터', 기막히고 영리한 패러디!

이수연 방송작가 입력 2021. 10. 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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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란 특정 작품의 소재나 작가의 문체를 흉내 내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수법 혹은 그런 작품을 의미한다.

다른 노래에 병행하는 노래란 뜻의 그리스어 파로데이아에서 유래한 패러디는 단순히 모방하거나 흉내 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작을 바탕으로 비틀어야 하기 때문에 원작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이 확실해야 한다.

그런데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댄서들을 패러디하는 것은 좀 다른 문제다.

그런데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의 개그우먼들은 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서 패러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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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수연 방송작가]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영상 캡처

패러디란 특정 작품의 소재나 작가의 문체를 흉내 내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수법 혹은 그런 작품을 의미한다. 다른 노래에 병행하는 노래란 뜻의 그리스어 파로데이아에서 유래한 패러디는 단순히 모방하거나 흉내 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작을 바탕으로 비틀어야 하기 때문에 원작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이 확실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패러디가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패러디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야 하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작품을 선택해야 의미가 있다.

실제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는 꽤 오랫동안 있어왔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 패러디를 많이 제작했는데, 이것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영화나 드라마가 가진 진지한 스토리를 코믹스럽게 비틀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원작의 진지함에 코믹함을 옷 입히는 것이 패러디의 큰 특징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패러디는 좀 달랐다. 기존에 많이 다뤘던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원작이 예능 프로그램이었으니까 말이다. 엠넷 화제의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패러디한 영상이 등장했다. 방송이 아닌 유튜브 '엔조이커플' 채널에서 제작한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다.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댄서들을 기가 막히게 패러디했다. 우선 이름부터 기발하다. 모니카는 '뭡니카'로, 립제이는 '립서비스제이'로, 아이키는 '아이킥킥'으로, 리정은 '린정'으로, 허니제이는 '허니JYP'로, 효진초이는 '혀긴초이', 가비는 '가리비', 로제는 '노이로제', 리헤이는 '에헤이', 제트썬은 '제로투썬', 예리는 '존예리'다.

/사진=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영상 캡처

더 놀라운 건 댄서들의 말투와 표정은 물론 춤까지 거의 비슷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전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패러디를 살펴본다면, 우선 패러디 대본이 작성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기하는 이들이 코믹하게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이 또한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개그맨, 개그우먼들은 콩트로 다져진 연기력이 있어 '배우들의 연기를 패러디'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댄서들을 패러디하는 것은 좀 다른 문제다. 말투나 표정 연기는 개그우먼들의 연기력으로 당연히 소화해 낼 수 있겠지만, 여기선 '춤'을 따라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일이기 때문이다. 춤은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재능이니까.

그런데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의 개그우먼들은 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서 패러디한다. 그녀들이 모두들 춤을 저렇게 잘 추는 사람들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댄서들 춤을 완벽하게 따라한다. 더 나아가 그녀들 춤의 가장 포인트 되는 안무들을 더 과장되게 살리며 웃음까지 주면서 말이다. 게다가 대본도 매회 벌어졌던 에피소드들을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코믹적인 요소까지 넣어서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특히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가 더욱 반가운 것은 코미디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는 걸 꼽을 수 있다. 최근 지상파 방송국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은 모두 사라졌다. 오랫 동안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개그콘서트'까지 종영되고 나니 코미디언들의 설 자리도 없어졌으며, 시청자 또한 코미디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있다. 그런데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는 방송이 아닌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한 것이긴 하지만 그 동안 코미디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패러디라는 재미와 코미디에 대한 갈증까지 채워준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 그래서 더더욱 유쾌하다.

?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 너무 똑같아 계속 보게 된다.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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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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