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서브웨이 "양상추 못 구해요".. 열흘새 가격 3배 올라
송주상 기자 입력 2021. 10. 22. 18:32 수정 2021. 10. 24. 12:37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양상추 가격은 열흘 동안 3배 이상 상승했다.
22일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양상추 도매가는 전날 1kg당 3942원이다. 지난 12일 1kg당 1307원으로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10일만에 3배 이상 올랐다.
최근 4년간 10월 양상추 가격을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0월 평균 양상추 도매가는 1kg당 1400~1700원선이었다. 그러나 올해 10월 평균 양상추 도매가는 2226원으로 약 30% 올랐다.
이는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한파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기상청은 서울, 경기 등 대부분 지역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를 내렸고, 17일에는 서울에서 첫얼음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르게 관측된 현상이다.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지자 맥도날드와 서브웨이 등 일부 프랜차이즈는 양상추를 사용하는 제품을 정상적으로 판매하기 어렵다고 알렸다.
맥도날드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 평소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다”라며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할 경우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서브웨이도 “일부 매장에서 모든 샐러드 제품의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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