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감독, 입 조심해!' 홀란드 영입설 언급한 투헬에게 경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선을 넘었다. 결국 도르트문트가 발끈했다.
첼시는 꽤 오래 전부터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눈여겨봤다. 지난 수년간 마땅한 스트라이커를 찾지 못해 고생했기 때문이다. 첼시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클럽들이 홀란드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216억 원)에 달한다. 지금 당장은 발동되지 않는 계약이다. 올 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바이아웃이 발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홀란드는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69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70골과 19도움을 올렸다.
그러던 중 첼시 투헬 감독이 직접 홀란드를 언급했다. 투헬은 최근 “우리 구단은 홀란드 측과 2번이나 접촉했다. 물론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만 만났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겠지만 홀란드 측과 마주 앉았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어 “구단 내부에서 정기적으로 홀란드를 체크한다. 환상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라면서 홀란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다. 과연 홀란드 소속팀 도르트문트 측에서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독일 언론 ‘빌트’는 “투헬 감독의 공개적인 발언에 도르트문트 구단이 분노했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투헬과 도르트문트는 과거에 한 가족이었다. 투헬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난 인물이다. 당시 2016-17시즌에 DFB 포칼 우승도 차지했다. 투헬은 도르트문트를 떠난 뒤 PSG를 거쳐 첼시로 팀을 옮겼다. 첼시에서는 부임 반 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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