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부임 7주년' 김태형 감독 "팬 위해 이겨야 하는 게 운명" [MK현장]

김지수 2021. 10. 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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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은 22일로 사령탑 데뷔 7주년을 맞았다.

2014년 10월 22일 두산의 제10대 감독으로 선임된 뒤 2015 시즌 팀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젊은 명장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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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은 22일로 사령탑 데뷔 7주년을 맞았다. 2014년 10월 22일 두산의 제10대 감독으로 선임된 뒤 2015 시즌 팀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젊은 명장의 탄생을 알렸다.

김 감독의 지도력은 이듬해 더 빛났다. 두산은 2016 시즌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라는 빛나는 성과를 냈다.

김 감독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감독이 선수들과 소통도 중요하지만 처음 부임 때 우승이라고 얘기했던 건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며 "선수들도 감독의 얘기를 듣고 뭘로 우승한다고 하는지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 덕분에 꽃길만 걸었는데 7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2일 사령탑 부임 7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찬란했던 과거는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게 김 감독의 지론이다. 올 시즌 힘겨운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전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산은 전날 SSG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4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5위 SSG, 6위 키움에 1경기 차로 쫓기면서 잔여경기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김 감독은 "예전에 내가 부자였는데 잘 나갔는데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중요한 건 현재다. 기존 선수들과 외부에서 온 선수들을 다시 한 팀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감독이라는 직업은 항상 책임감을 느낀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아예 하면 안 된다"며 "우리에게는 팬들이 있다.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서 끝까지 이기려고 해야 하고 감독도 어떻게든 승리하려는 운영을 해야 한다. 이게 감독들의 운명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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