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우먼' 고진영..한국 선수 LPGA 200승 예약
하루에 8언더파 치며 단독5위
정말 무서운 샷은 고진영의 샷이다.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쳤던 샷이다. 아마도 한번만 더 60대 타수를 쳤다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기록을 낸다고 해서 스스로 긴장했을 게 분명했다. 첫날 스코어는 71타였다. 그런데 그 부담감을 떨쳐낸 뒤 고진영의 샷은 정말 ‘아이언 우먼’의 샷으로 돌아왔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LPGA투어 신기록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 순위는 공동42위였다. 하지만 그 부담감을 떨쳐낸 고진영의 샷은 거칠 게 없었다.
고진영은 22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8언더파 64타를 쳐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5위에 올랐다.
정말 1라운드의 아쉬움을 통쾌하게 풀고 싶은 듯 무서운 버디 사냥을 벌였다. 전날 버디 퍼팅이 홀 앞에서 멈추거나 살짝 빗나간 것과 달리 이날 퍼팅은 그냥 송곳처럼 홀을 곧장 뚫었다.
13~15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8개를 솎아 냈다. 공동선두에 오른 임희정과 안나린을 2타차로 쫓은 무서운 상승세다. 전인지와 재미동포 대니얼 강이 합계 10언더파에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이가영은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63m 거리에 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작성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안나린은 이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임희정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서 통산 200승째를 달성하고 싶은 욕심은 동포 선수의 성적 여부에 달린 듯하다.
미국 동포 대니얼 강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호주동포 이민지는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박인비(33)는 3언더파 141타 공동 36위, 박성현(28)은 이븐파 144타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오태식 골프포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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