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영상] 유승민 "국민을 개 취급"..윤석열 "기획자는 나, 사과드린다"
[유승민 후보 : 제가 오늘은 일대일 토론이기 때문에 정말 정책, 국정 철학 이런 것만 가지고 토론을 하려고 그랬는데 어제, 오늘 일어난 일을 보고 우리 윤 후보님 생각을 국민을 대신해서 좀 직접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제가 사흘 전에 윤 후보님께서 부산 해운대에 가셔서 5.18과 12.12만 빼면 전두환 대통령도 정치는 잘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이틀 전에 우리 대구 경북 토론회에서 제가 그 말이 잘못됐다 이렇게 제가 비판을 드렸는데 그때 윤 후보님께서 말을 앞뒤를 자르고 자꾸 곡해를 한다 이런 식으로 사과를 안 하시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파문이 커지니까 어제 청년공약 발표를 하시면서 사과를 이제 유감을 표명을 하셨고 또 그게 이렇게 계속 번지고 이러니까 또 이어서 이어서 계속 페이스북에서 송구하다는 말씀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윤 후보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 발언에 대해서 정말 우리 헌정 질서를 파괴한 전두환 정권에 대해서 진정으로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 앞에 송구하다고 사과 말씀을 하신 줄 알았는데 오늘 새벽에 정말 황당한 사진을 봤습니다. 이 사진인데요. 누가 윤 후보님 댁에서 이사과를 개한테 이렇게 주는 겁니다. 이 사과 이거 누가 찍었습니까?]
[윤석열 후보 : 제가 듣기로 우리 집이 아니고요. 우리 뭡니까, 캠프의 그 SNS 담당하는 직원이 와서 찍었다고 저도 들었습니다.]
[유승민 후보 : 집이 아니고요?]
[윤석열 후보 : 네.]
[유승민 후보 : 캠프에서 찍었습니까?]
[윤석열 후보 : 캠프는 아니고 아마 저희 집 말고 집 근처에 있는 사무실에서 찍은 것 같습니다.]
[유승민 후보 : 그럼 윤 후보님 키우는 반려견을 그 캠프 직원이 데리고 가서, 어디 데리고 가서 이 야심한 밤에 이 사진을 찍었다는 겁니까?]
[윤석열 후보 : 글쎄, 그렇게 들었습니다.]
[유승민 후보 : 그러면 사과를 준 사람도 윤 후보님이 아닙니까?]
[윤석열 후보 : 저는 그 시간에 대구 토론을 마치고 제가 서울에 올라온 시간이 한 새벽 1시 반쯤 됐거든요. 그러니까 오기 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 : 그럼 누가 이 사과를 준 사람은 누구입니까?]
[윤석열 후보 : 사과를 준 사람이 아마 직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 : 캠프의 직원이요?]
[윤석열 후보 : 네. 어차피 말씀을 하시고 저도 여기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유승민 후보 : 그러니까 제가 질문만 좀 드리고요.]
[윤석열 후보 : 제가 좀 얘기를 하겠습니다.]
[유승민 후보 : 그러니까 캠프 직원이 저 강아지를, 반려견을 밖에 데리고 나가서 사과를 주는 사진을 찍고.]
[윤석열 후보 : 아니요.]
[유승민 후보 : 그걸 캠프 직원이 올린 겁니까?]
[윤석열 후보 : 반려견을 데리고 간 거는 아마 제 처 같고요. 제 처로 생각이 되고 그리고 찍은 것은 우리 캠프의 직원이 찍었다고 제가 들었는데.]
[유승민 후보 : 올린 거는요? 인스타에 올린 건?]
[윤석열 후보 : 올린 것도 아마 캠프에서 올린 것 같습니다.]
[유승민 후보 : 그러면 윤 후보님 안 계시는 장소에서 부인하고 캠프 직원이 그렇게 했다?]
[윤석열 후보 : 네. 그런데 제가 이건 어떻게 보면 이 기획이라고 하면 이 기획을 제가 한 거로 볼 수가 있는 것인데 제 앨범을 참 이 귀한 시간에 시간이 막 갑니다마는 제 앨범을 이제 정치 시작할 때 캠프에서 다 가져갔거든요. 그런데 제 어릴 때 돌 사진을 보고 좀 설명을 해 달라 그래서 제가 어릴 때도 사과 좋아했고 또 아버지가 밤늦게 귀가하시면 사과를 화분에다 올려놓으면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여기에 사과가 열리는구나 그리고 사과를 먹고 한 이런 얘기를 좀 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이걸 인스타의 어떤 하나의 스토리로 올리겠다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 : 페이스북은 후보님 직접 쓰십니까?]
[윤석열 후보 : 페이스북은 제가 직접 쓰는 것도 있고 또 우리 캠프의 대변인 논평에서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 : 어제 유감 표명한 거는 직접 쓰신 겁니까?]
[윤석열 후보 : 그렇습니다.]
[유승민 후보 : 그럼 인스타는 직접 안 하시고요.]
[윤석열 후보 : 그건 제가 직접 안 합니다.]
[유승민 후보 : 인스타는 안 보십니까, 아예 그러면?]
[윤석열 후보 : 가끔 볼 때도 있지만 바쁘니까 잘 못 보죠.]
[유승민 후보 : 아니, 그런데 어제 페이스북에서는 윤 후보님께서 국민들한테 이거 정말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시고 불과 한 12시간 지나서, 한 10시간 지나서 인스타에서는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캠프 관계자가 국민을 완전히 무슨 개 취급을 하는 이런 사진을 올린단 말입니다.]
[윤석열 후보 : 그러니까 이...]
[유승민 후보 :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후보 : 그러니까 제가 강아지한테 사과를 주는 그 장면에 나오는 그 강아지는 제가 9년 동안 자식처럼 생각하는 우리 가족이고 그거를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보다 그건 제 불찰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과와 관련된 스토리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도록 한 것도 일단 저 아니겠습니까? 지난주나 그 전주이기는 하지만.]
[유승민 후보 : 윤 후보님의 페이스북이고 후보님의 인스타예요, 이게.]
[윤석열 후보 : 그렇죠. 아니, 그러니까 페이스북은 아니고 인스타 아니겠습니까? 인스타에다 그런 사과 스토리를 올리겠다고 하는 것을 제가 얘기해 주고 승인을 했으니까 여기에 대해 관련된 모든 불찰과 또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죠. 그래서...]
[유승민 후보 : 그 승인이라는 게 그 승인하실 때 그 사과가 무슨 사과입니까?]
[윤석열 후보 : 그 사과가 어릴 때 먹던 그 노란 사과...]
[유승민 후보 : 그럼 왜 하필 이런 일이 있을 때 과일인 사과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는 거하고 그게 왜 이렇게 같은 날 동시에 일어납니까?]
[윤석열 후보 : 그러니까 이게 원래는 이전에 이제 하겠다고 해서 제가 승인을 했고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국민들께서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그런 타임에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그게 전부 제가 챙기지 못한 제 탓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제가 이 기획자입니다. 그리고...]
[유승민 후보 : 그러면 당초에 문제가 된 전두환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라는 그 발언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5.18, 12.12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그 발언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반성하시고 사과를 하시는 겁니까, 지금?]
[윤석열 후보 : 그렇습니다. 제가 우리 대구에서 TV토론 할 때도.]
[유승민 후보 : 저한테도 전혀 그때는 사과 안 하셨어요.]
[윤석열 후보 : 아닙니다. 그때는 저는 제가 한 발언에 대해서 우리 광주의 당시 상황을 겪었던 분들께 제가 이분들을 더욱 따뜻하게 제가 보듬고 위로하고 챙기겠다는 그 말씀 자체가 저는 사과의 뜻으로 말씀드렸는데 사과나 이런 송구라는 표현이 없다. 그래서 제가 서울 올라오면서 광주나 또 제가 가깝게 지내는 분들한테 물어봤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공인으로서 표현을 하는데 제가 다른 분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제가 사과를 하고 제 입장을 표명을 해야 되는지 여러 분들 말씀을 제가 다 듣고.]
[유승민 후보 : 처음에...윤 후보님, 처음에 이 말씀을 하셨을 때는 이게 발언 취지가, 진의가 왜곡됐다, 자꾸 그러시면서 이거는 사람을 잘 쓰자.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쓰자 이런 이야기다라고 계속 말씀을 하셨거든요.]
[윤석열 후보 : 아니, 그건...]
[유승민 후보 : 아니, 그래서 제가...]
[윤석열 후보 : 제 얘기의 취지는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고 다만 그 말을 듣는 상대방, 우리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기 전에 먼저 제 뜻은 말씀을 드려야죠.]
[유승민 후보 : 저는...]
[윤석열 후보 : 우리 유 후보님도 제가 사과를 하라는 건 아니고 잘잘못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알아서 하시더라도 본인도 전두환 대통령이 김재익을 써서 경제를 잘 챙기고 우리가 그 덕분에 80년대를 잘 먹고살았고 이것은 좌파, 우파를 가리지 않고 다 동의하는 일이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유승민 후보 : 저는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윤석열 후보 : 아닙니다.]
[유승민 후보 : 저는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윤석열 후보 : 언론에 다 나와 있고요. 그리고 3년 전 국정감사에서도 기재부 감사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우리 유 후보님 자유입니다마는 본인이 얘기할 때는 그건 맞는 말이고.]
[유승민 후보 : 아니, 제가...]
[윤석열 후보 :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면 저한테 뭐라고 그러셨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실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이 없다. 그건 우리 당에서 지워진 사람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본인은 이런 말씀을 두 번이나 하셨습니다. 그럼 그게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닙니까?]
[유승민 후보 : 좋습니다. 그 부분은...]
[윤석열 후보 : 저는 이거는.]
[유승민 후보 : 아니, 제가...]
[윤석열 후보 : 여기에 대해서 사과하고 뭐야, 공격하고...]
[유승민 후보 : 제가 하지도 않은 말 가지고.]
[윤석열 후보 : 아닙니다. 언론에 다 나와 있는 얘기죠.]
[유승민 후보 : 아니, 똑바로 속기록 다 나중에 확인해 보고요.]
[윤석열 후보 : 아니요.]
[유승민 후보 : 제가 의도를 한번 말씀드릴게요.]
[윤석열 후보 : 보도에 나온 얘기인데.]
[유승민 후보 : 아니, 부산에 가서.]
[윤석열 후보 :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유승민 후보 : 아니, 부산에 가서는.]
[윤석열 후보 : 제가 이 얘기를 누구한테 비판을 받는 건 다 좋은데 적어도 유 후보님한테 이런 얘기 들을 일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후보 : 그거는 말씀이 너무 심한 말씀이시고.]
[윤석열 후보 : 내로남불은 좀 그만하십시오.]
[유승민 후보 : 부산에 가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광주에 가서는 5.18 묘비를 잡고 울컥하는 사진을 찍고. 이게 지역 감정 이용하는 그런 발언 아닙니까, 이게? 지금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 : 아니, 유 후보님이야말로.]
[유승민 후보 : 우리 당 지지자들한테. 그럼 왜 이틀 동안 사과...]
[윤석열 후보 : 유 후보님이야말로.]
[유승민 후보 : 이틀 동안 사과를 안 하고 왜 늦게 사과를 하세요?]
[윤석열 후보 : 선거 때 되면, 2017년 대선 때는 이런 소리 하고 이번에는 또 이런 소리 하고.]
[유승민 후보 : 아니, 잠깐만요. 윤 후보님, 2017년 대선 때 무슨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까?]
[윤석열 후보 : 제가 지금부터 차차 말씀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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