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SNS 파문' 위기의 尹..동공 속 쩍벌남? 일베 표현?(종합2보)

김연정 입력 2021. 10. 22. 18:00 수정 2021. 10. 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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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의 수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실무진 실수였다"는 요지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반려견 SNS 계정을 폐쇄했으나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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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해명에도 비판 확산..이준석 경고에 홍준표는 "사퇴하라" 직격
사과 논란을 빚은 반려견 '토리'의 사진 중 눈을 확대한 모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의 수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지난 21일 '유감', '송구' 등 두 차례 입장 표명을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부적절한 SNS 게시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새로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윤 전 총장으로서는 지난 6월말 대선출마 선언 이후로 최대 위기에 맞닥뜨린 모양새다. 메시지 관리 리스크가 다시 한번 불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尹측 '반려견에 준 사과' SNS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자료사진]

돌잡이에 반려견까지…'사과 SNS' 파문

22일 자정 무렵, 윤 전 총장의 반려견 SNS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에 올라온 '반려견 사과' 사진이 직격탄이 됐다.

누군가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돌잔치 때 사과를 잡고 있는 기존 SNS사진과는 달리, '국민을 개로 보느냐'는 노골적인 비판이 나왔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실무진 실수였다"는 요지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반려견 SNS 계정을 폐쇄했으나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잇달아 의혹이 제기됐다.

우선 반려견의 눈동자를 확대해보면, 다리를 벌리고 앉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모습이 비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 전 총장과 배우자 김건희 씨로, 실무진이 운영하는 계정이라는 해명과는 배치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해당 사진은 지난 20일 밤 11시께 촬영됐고, 그 시각에 윤 전 총장은 대구에 있었다"며 "촬영 장소도 자택이 아닌 사무실이며, 촬영자는 SNS 담당 실무자"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인스타 글의 해시태그가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남·호남인을 비하하는 용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나랜대예' '#나래도예' '#유리집괭이들은_인도사과안묵어예''#느그는 추루무라' 등 4개의 해시태그에 대해 한 누리꾼이 해당 해시태그를 모두 해석하면 "전라도 애들아 우리는 너희들처럼 인도주의 찾는 그런 사과 안 먹는다. 너희들이나 처먹어라!'가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캠프 측은 "윤 전 총장 내외의 반려견 중 '나래'라는 이름을 가진 유기견이 있으며, 이전에도 비슷한 형태로 '나래'라는 이름을 담은 해시태그를 여러번 사용했다"며 '전라도 비하' 해석은 과도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홍준표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15 [국회사진기자단] swimer@yna.co.kr

이준석도 "착잡"…홍준표, 후보직 사퇴 촉구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하면서 당 안팎의 비판론도 커지고 있다.

여권의 공세를 제쳐두더라도, 당내 경쟁주자들의 '후보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국민과 당원을 개 취급하는 이런 후보는 후보를 사퇴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몰락하는 것은 탓할 수 없으나, 가까스로 살려놓은 당까지도 이제 같이 물고 늘어진다"며 "본선까지는 다섯 달이나 남았는데 이젠 그만하시지요"라고 했다.

홍 의원은 오후에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려 "'부적 선거'에 이어 '개 사과'까지 갈 데까지 간 야당 경선이다. 이쯤 해서 밑천도 다 들통났으니 결단하라"며 "야당 경선을 국민적 조롱감으로 만들고 모처럼 불기 시작한 야당 붐에 찬물 그만 끼얹고 그만두시라"고 압박했다.

유승민 후보 캠프는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라고, 원희룡 후보 캠프도 "사과마저 희화화하는 윤 후보 캠프"라고 직격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SNS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듯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고 적었다.

전날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윤 전 총장을 두둔했던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KBS라디오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보가 진솔하게 국민들에 사과하고 앞으로 이제 보이는 것(태도)이 중요하다"고 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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