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사건' 피해자 혈액서 아지드화나트륨 검출..살충제 독성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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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회사에서 쓰러진 직원 2명 중 1명의 혈액에서 독성화학물질 아지드화나트륨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 용의자로 극단선택한 회사 동료 A씨(35)의 자택에서도 같은 독성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주 전에도 이 회사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음료 첨가물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역시 아지드화나트륨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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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이상학 기자 = 서울 서초구 한 회사에서 쓰러진 직원 2명 중 1명의 혈액에서 독성화학물질 아지드화나트륨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지드화나트륨은 주로 살충제와 제초제에 사용되는 독성물질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55분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피해자 1명의 혈액에서 아지드화나트륨이 검출됐다는 감정결과를 구두 통보받았다.
이 사건 용의자로 극단선택한 회사 동료 A씨(35)의 자택에서도 같은 독성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주 전에도 이 회사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음료 첨가물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역시 아지드화나트륨이 검출됐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한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 B씨(44·남)와 C씨(35·여)가 책상 위에 있던 생수를 마신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C씨는 금방 회복해 퇴원했으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B씨는 여전히 퇴원하지 못하고 있다. C씨는 퇴원 후 경찰에서 간단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에서 독극물 관련 검색기록이 확인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휴대폰 포렌식에 착수했다. 또 18일 사건과 2주전 사건 모두 A씨가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경위 등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쓰러진 직원 2명이 마신 생수병에서는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1차 소견을 받으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진듯 했다. A씨가 지난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된 상황에 생수병에서는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받은 것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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