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가상자산 이용자 피해 막는다.. 먹튀 등 신속 대응"

강한빛 기자 입력 2021. 10.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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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오후 FIU(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 행사에 참여해 "중요한 것은 (가상자산) 이용자들의 부당한 재산적 피해 발생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영업종료 사업자가 보유한 고객 자산이 원활히 반환되는지 중점 점검해야 한다"면서 "출금지연·먹튀 등 부당·불법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관계부처와 신속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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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에 참석했다. (오른쪽부터) 박연서 예보 상임이사, 김동성 금감원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 고승범 금융위원장,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오후 FIU(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 행사에 참여해 "중요한 것은 (가상자산) 이용자들의 부당한 재산적 피해 발생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이날 FIU 분원을 방문해 현판식을 진행했다. 금융정보분석원 분원에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가상자산검사과와 제도운영과가 설치됐다.

고 위원장은 "질서있는 영업정리를 계속 유도해온 결과 신고기한인 9월24일 이후 큰 혼란 없이 시장이 안착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장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상호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코인마켓 사업자와 영업 종료 사업자의 예치금 잔액은 1134억원이었지만 이달 20일 기준 42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용자의 출금 요청으로 62% 감소한 것이다. 개인별 원화 예치금 잔액은 96%가 1만원 미만이었다.

고 위원장은 이어 "영업종료 사업자가 보유한 고객 자산이 원활히 반환되는지 중점 점검해야 한다"면서 "출금지연·먹튀 등 부당·불법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관계부처와 신속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가상자산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세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지만 '본립도생'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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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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