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두산 수장' 김태형 감독 "시간 금방 흘러..꽃길만 걸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태형 감독이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은 지 정확히 7년이 된 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돌이켜보면 겁 없이 우승 공약을 밝힌 것 같다"면서 "사실 선수들이 긴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이 우승을 목표로 내세우면 선수들도 몸과 마음으로 준비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7년 전을 돌아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김태형 감독이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은 지 정확히 7년이 된 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산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김태형 감독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김 감독은 정확히 7년 전인 2014년 10월 22일 두산의 제 10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그는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과 하나로 뭉쳐서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이 2014년을 6위로 마무리할 때만해도 김 감독의 공약은 신뢰가 떨어져 보였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7, 2018년 연속 준우승에 이어 2019년 다시 정상에 오르며 최강의 면모를 자랑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돌이켜보면 겁 없이 우승 공약을 밝힌 것 같다"면서 "사실 선수들이 긴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이 우승을 목표로 내세우면 선수들도 몸과 마음으로 준비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7년 전을 돌아봤다.
이어 "정말 시간이 금방 흐른다. 그동안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꽃길만 걸을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감독으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 팬들이 있는데 현실과 타협할 수 없었다.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감독은 이기기 위해 작전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독 부임 후 늘 리그 정상에 있었던 김태형 감독이나 올 시즌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강력한 원투 펀치를 자랑했던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과 재계약에 실패했고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오재일, 최주환, 이용찬 등도 팀을 떠났다. 여기에 시즌 초반 박세혁, 정수빈 등 주전들이 잇단 부상을 당한 것도 큰 누수였다.
일각에서는 두산이 7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시즌 초반 두산은 8위까지 추락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두산은 후반기 들어 6연승과 7연승을 기록하며 어느새 4위까지 올랐다.
김 감독은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현실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을 한 팀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이 안나온다고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팀워크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 올리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이다. 현재에 집중하고, 모든 것이 끝났을 때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올해가 가장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감독은 '힘들다'고 표현하면 안 된다. 그저 이런 상황도 있고, 이를 경험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힘들면 그만둬야 한다. 특히 감독보다 더 고생하고 있는 코치들 앞에서 힘들다는 말은 하면 안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웃어 넘겼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