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극장가, '샹치'→'보이스' 개봉·추석 효과로 상승세 [ST이슈]

현혜선 기자 2021. 10. 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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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포함한 닷새간의 추석 연휴와 신작의 개봉 덕에 9월 극장가의 매출이 늘어났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9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9월 극장을 방문한 총 관객은 541만 명이다.

9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8% 늘었고, 관객 수는 26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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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주말을 포함한 닷새간의 추석 연휴와 신작의 개봉 덕에 9월 극장가의 매출이 늘어났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9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9월 극장을 방문한 총 관객은 541만 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1.1%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원 대비 약 100.6% 늘어난 522억 원이었다.

9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8% 늘었고, 관객 수는 26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8% 증가했다. 9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6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5% 늘었고, 관객 수는 27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했다.

9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9.2%였고,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0.8%였다.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9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하면서 외국영화 관객 수가 증가해 외국영화가 한국영화에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올해 9월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극장에서의 감염 사례가 보도된 바 없고, 코로나19 예방 1차 접종률이 9월에 인구 대비 70%를 넘어서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한 단계가 점진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이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전년도 대비 관객 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년도 9월 신작은 '담보' 한 편이었던 반면, 올해 9월에는 영화 '보이스', '기적' 등의 한국 영화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굵직한 외국 영화도 개봉됐다. 여기에 주말을 포함해 추석 연휴 기간이 길어진 것도 관객들을 모으는데 한몫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171억 원의 매출로 9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9월,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은 날 역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된 첫 주말인 9월 4일이었다. 이날 39만6214명이 극장을 찾았다.

보이스 / 사진=영화 포스터


'보이스'는 101억 원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46억 원의 매출을 올린 '기적'이었고, 4위는 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모가디슈', 5위는 3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인질' 순이었다.

9월 극장가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독주 아래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한 모양새다.

9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추석 관객 수는 전년 추석 대비 감소했다. 올해 추석 연휴(9월 20-22일) 전체 관객 수는 95만 명으로 전년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2일) 대비 15.2% 줄었다. 다만 전년도 추석은 10월에 걸쳐 있어, 전년도 추석 관객 수치는 대부분 10월로 집계됐다. 또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9월 12-14일) 추석 연휴와 비교해서는 76.4% 감소했다.

10월 극장가 역시 외국 영화가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 영화는 '보이스'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 영화로는 '007 노 타임 투 다이',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듄' 등의 신작이 연이어 개봉되면서 1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11월에는 마블 신작 '이터널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 외국 영화의 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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