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동공에 비친 쩍벌남 누구? '사과 논란' 윤석열 캠프 해명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유감표명을 한 후 윤 전 총장 소셜미디어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윤석열 캠프 측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여러 가지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은 20대 여성 자원봉사자”라며 “사과 논란을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오비이락’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해당 게시물을 올리며 단 해시태그 ‘#나랜데예’ ‘#나래도예’가 전라도 비하발언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반려견 이름이 나래다. 나래가 사투리 쓰는 컨셉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문제가 된 사진을 확대해보면 반려견 눈동자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은 남성과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제가 된 반려동물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토리스타그램’을 윤 전 총장과 아내 김건희씨가 직접 운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캠프 관계자는 “최소한 눈동자에 비친 남성은 윤 전 총장이 아니다. 해당 사진은 20일 촬영됐고 21일 게재됐는데 20일에는 윤 전 총장이 외부행사가 있었다. 여성은 누구인지 모르겠다. 김건희씨일 가능성은 있다”라고 했다.
최근 윤석열 인스타그램과 토리스타그램에 사과 사진 3개가 연이어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같은 자원봉사자 분이 모두 올린 것”이라며 “단지 윤 전 총장이 사과를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사과시리즈를 만들려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관계자는 “게시물을 올릴 때 윤 전 총장에게까지 보고하진 않는다. 다만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실무진이 있는데 하필 당시 외부일정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그래서 자원봉사자가 자체 판단해 게시물을 올렸는데 사고가 난 것”이라고 했다.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대략적인 기획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았고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
해당 자원봉사자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없냐는 요청에는 “그분은 일반인이고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이다. 언론 인터뷰를 너무 부담스러워 하셔서 어렵다”라고 했다.
전날(21일) ’토리스타그램’에는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 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라며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게재됐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도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윤석열 캠프 측은 22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며 “앞으로 캠프에서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하나하나 신중하게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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