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에 러브콜..기관투자자 70% "한 달 이상 안 팔게" 약속

한광덕 2021. 10. 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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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6만~9만원)의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했다.

22일 카카오페이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9만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현재 시총 28조5500억원으로 11위에 올라있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아 11월3일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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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 공모가 9만원 기준 시총 11조7330억원
카카오페이 앱

다음달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6만~9만원)의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했다.

22일 카카오페이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9만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1조5300억원으로 이 가운데 3825억원이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으로 코스피 33위(우선주 제외)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현재 시총 28조5500억원으로 11위에 올라있다.

기관들의 수요예측 결과를 보면, 경쟁률은 1714.5대 1을 기록했다. 신청 수량 기준으로 공모가격 이상을 써낸 비중이 96.2%로 나타났고 9만원 초과 신청 비중은 32.5%에 달했다.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기간(1개월~6개월)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확약보유비율은 70.4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장 초기 매도가능한 물량은 전체 상장주식수의 33.9%(4413만4600주)로 줄었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8월 상장 예정이었으나, 고평가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상장 일정이 늦춰졌다. 공모가를 소폭 낮춰 10월 상장을 시도했으나 9월 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상장을 한 차례 더 연기했다. 금소법에 따르면 플랫폼이나 핀테크 업체도 금융상품을 판매하려면 금융사업자로 등록하고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금소법 적용 이후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을 통해 결제, 송금, 투자,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이미 증권과 보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펀드나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이게 플랫폼에서 가능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아 11월3일 상장한다. 개인 투자자는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첫날인 25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는다. 카카오페이는 일반 배정물량의 100%를 최소 수량(20주) 이상 청약자에게 똑같이 나눠주기로 해 소액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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