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날 살린 좀비·끝까지 살아 있는 존재

이은정 2021. 10. 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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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샐러리맨에서 바리스타로, 이후 작가로 전업한 뒤 무명 생활을 거쳐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건 좀비였다.

좀비에 관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인 작가는 어려운 시기를 버티게 해준 좀비를 '날 살린 존재'라고 칭한다.

20년 전 작가가 관심을 가질 때만 해도 좀비는 낯선 존재였다.

통권 45번째인 '끝까지 살아있는 존재'는 러시아 대표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년)의 시집 8권에서 발췌한 시들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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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밖에 죽지 않은 오후·윤동주 살아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 날 살린 좀비 = 좀비 작가로 유명한 정명섭이 집필한 좀비에 관한 에세이다.

대기업 샐러리맨에서 바리스타로, 이후 작가로 전업한 뒤 무명 생활을 거쳐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건 좀비였다. 좀비에 관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인 작가는 어려운 시기를 버티게 해준 좀비를 '날 살린 존재'라고 칭한다.

20년 전 작가가 관심을 가질 때만 해도 좀비는 낯선 존재였다.

흔히들 '살아있는 시체'라고 부르는, B급 호러 영화의 단골손님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느덧 좀비는 국내 드라마와 영화를 넘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주인공까지 꿰차는 주류가 됐다.

연두. 144쪽. 1만4천원.

▲ 끝까지 살아 있는 존재·조금밖에 죽지 않은 오후 = 민음사 '세계시인선' 시리즈 작품이다.

통권 45번째인 '끝까지 살아있는 존재'는 러시아 대표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년)의 시집 8권에서 발췌한 시들이 수록됐다.

파스테르나크는 단 한 권의 소설 '닥터 지바고'로 널리 알려졌으나 소설가 이전에 러시아 20세기 시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서정 시인이다.

통권 52번째인 '조금밖에 죽지 않은 오후'는 라틴아메리카 대표 작가인 페루 출신 세사르 바예호(1830~1894년)의 첫 시집이다.

바예호는 칠레 파블로 네루다, 멕시코 옥타비오 파스와 함께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문단을 대표하는 3대 거장이다.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소요로 인한 투옥 등 파란만장한 생애와 맞닿은 시에는 삶의 고통과 좌절, 실존의 그늘 같은 어두운 정서가 깔려 있다.

민음사. 324쪽. 1만4천원(통권 45). 260쪽. 1만3천원(통권 52).

▲ 윤동주 살아있다 = 2022년 윤동주 서거 77주기를 맞아 지금껏 발표된 윤동주 관련 자료와 새롭게 취재한 사실들을 수록한 책이다. 윤동주 시 정신을 기리고자 2017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 문화예술제'를 하면서부터 기획했다.

그동안의 기록과 폐간돼 없어진 국내외 신문, 잡지 자료를 모아 정리하고 번역했다.

윤동주 삶의 이야기부터 친구, 스승, 가족, 사후 윤동주를 연구하고 사랑한 사람들의 글을 담았다.

스타북스. 640쪽. 2만2천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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