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100점 스윙으로 LPGA 한국인 200승 도전 합류

오해원 기자 2021. 10.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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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0번째 우승 도전에 다시 합류했다.

고진영은 22일 부산 기장군 LPGA인터내셔널부산(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5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LPGA투어 역사상 한국 선수의 200번째 우승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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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2일 부산 기장군 LPGA인터내셔널부산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부산=오해원 기자

고진영이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0번째 우승 도전에 다시 합류했다.

고진영은 22일 부산 기장군 LPGA인터내셔널부산(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5위에 올랐다.

2라운드도 선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차지했다. 임희정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경기로 6타를 줄여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안나린과 11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명예 부산시민인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전인지와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를 치고 공동 3위로 추격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고진영은 총 3개의 도전 과제와 함께 이 대회를 시작했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LPGA투어 역사상 한국 선수의 200번째 우승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동시에 넬리 코르다(미국)를 밀어내고 세계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4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을 이어온 만큼 같은 기록을 가진 2005년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7년의 유소연을 제치고 신기록 달성도 기대했다.

고진영은 그러나 출발이 좋지 않았다. 1라운드에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2개나 범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안나린에 무려 9타나 뒤처졌다. 고진영이 세계 1위 복귀와 한국 선수의 200번째 우승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2라운드에 반등이 필요했다.

고진영은 전날의 아쉬움이 반등의 발판이 됐다.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 달성의 부담을 털어낸 2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고르는 절정의 샷 감을 선보였다. 2019년 대회 최종일 대니엘 강과 전날 안나린이 달성한 대회 18홀 최저타 기록(8언더파 64타)과 타이기록을 썼다.

고진영은 “생각만큼 경기를 못 풀었을 때 실망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 것이 내 장점이다.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개월 동안 60대 타수를 이어올 때 내 스윙은 20점을 줄 수 있는데 오늘은 100점이다.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스윙이었다. 이 스윙을 이어간다면 14라운드를 넘어 큰 기록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해란이 호주교포 이민지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를 형성했고, 김지현과 박주영도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아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7언더파 137타 공동 8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박인비가 3언더파 141타 공동 36위, 박성현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59위의 주춤한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이 대회는 출전한 84명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모두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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