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내 韓 사업장 기대 높아졌다.."한국GM, 글로벌 전략 중추 역할 기대"

김정연 기자 입력 2021. 10.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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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장 전략 발표로 혁신 기업 가치 입증…한국 사업장 중요도 높아져

지난 1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을 통해 전동화 주도 계획을 밝힌 제너럴 모터스(GM)가 지난 6~7일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신사업 확장과 업그레이드된 핵심 기술, 성장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GM은 이번 행사에서 얼티엄(Ultium)-얼티파이(Ultifi) 듀얼 플랫폼을 내세우며 디지털 서비스 강화와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95% 핸즈프리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울트라 크루즈, 브라이트드롭 전기 상용차 출시 계획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연 매출을 2배 늘리고 영업이익을 확대하겠다는 장기 목표 또한 제시했습니다.

특히 GM의 한국 사업장인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기업 GM의 중요한 일부분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생산성과 노동 유연성을 늘려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면 GM이 글로벌 내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지엠은 미국 본사 GM과 동일한 비전과 철학, 경영이념을 공유하며 본사의 기술력에 독자적인 자체 기술을 더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GM 내에서 연구 개발 신설 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와 함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GM 본사에서도 한국 사업장의 성과물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향후 CUV를 비롯한 글로벌 신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경영 정상화 과정을 끝까지 잘 수행한다면 전기차 등 미래차와 관련된 신사업에 있어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거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지엠, GM 글로벌 성장 전략에 중장기적 중추 역할 기대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GM의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탄소 배출 제로 비전 달성을 위한 전동화 과정에서 수익 기회가 되는 내연기관 차량 제조를 당장 멈추지는 않을 것이며, 현재 제조되는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M의 한국사업장에서 주도하는 영역 중 하나인 내연기관 차량의 연구 개발과 생산 또한 GM의 전동화 과정과 글로벌 목표 가속화에 꼭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말입니다.

실제로 미국 본사와 비전을 공유하는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지난 2018년 당시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수립한 뒤 계획의 차질없고 지속적인 이행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물을 도출해 내고 있습니다.

GM 한국 사업장 중 생산과 판매를 주로 담당하는 한국지엠은 지난 2020년 1월 국내 시장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9월까지 총 1만 6,295대를 내수 시장에 판매하며,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 등 자동차 산업의 악조건 가운데서도 세그먼트에서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수출 시장 성적도 우수합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8월까지 총 10만 3,216대를 수출했는데, 이는 국내 완성차 모델 중 두 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지난 6월에는 1만 5,165대를 수출해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북미의 공신력 있는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 '에드먼즈'에서는 '올해 최우수 자동차' 소형 SUV 부문 1위에 선정됐고,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발표한 '2020 워즈오토 10대 사용자 경험 우수 차량'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국지엠은 창원 공장을 CUV 생산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도장 공장을 신축하고 대규모 설비 시설을 개설하는 등 새로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원공장에 신축된 신규 도장공장은 8만 평방미터 면적 규모의 3층 높이로, 시간당 60대의 차량 도장 작업이 가능합니다. 주요 공정의 전자동화와 환경 친화적인 설비 구축 등 최상의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위한 창원 공장 내 시설 투자를 지속해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차량을 오는 2023년부터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창원공장 내 프레스 라인, 차체 라인, 조립 라인 등 여러 신규 설비에 대한 설치 공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국지엠은 브랜드 전략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2019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한 이후 쉐보레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글로벌 신차를 적극적으로 수입하며 판매 차종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콜로라도는 지난 9월 픽업트럭 모델 중 최초로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쉐보레의 수입차 시장 진출의 성공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글로벌과 연구 개발 협력 통해 GM의 기술적 성장 일군다

GM 연구 개발의 중요한 거점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역시 글로벌 연구 개발에 적극 합류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지난 2019년 1월 자동차 연구개발 사업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입니다. GM 내에서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차량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조직으로, 크게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를 함께 이끌어갈 글로벌 신차인 CUV의 연구개발 외에도 쉐보레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볼트EV 등 글로벌 차량 개발을 주도하거나 글로벌 협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지난해 출시돼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개발 또한 주도하며 차량 기술 디자인 및 개발에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GM의 핵심 테크니컬 센터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과거 볼트 EV 디자인을 포함한 전기차 디자인 참여한 데 이어, 현재 각종 GM 산하 브랜드의 전기차 프로젝트의 엔지니어링에도 참여해 역량과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3,000명 이상의 우수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디자인센터와 엔지니어링센터, 생산기술연구소, 주행시험장 등 최첨단 글로벌 차량 개발을 위한 조직과 시설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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