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회의 참석한 기재부 "저탄소 경제, 취약 업종 고려"
정부가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가파른 전환 속도를 따라가기 힘든 취약 업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공정한 전환’이라는 정책 방향이다.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22일 화상으로 개최된 ‘2021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APEC 회원국 재무장관 등 정부 대표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인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APEC에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호주 등 아·태 지역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윤 차관보는 이날 회의에서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이행 추진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취약 업종을 지원하기 위한 ‘공정한 전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용 회복 방안을 논의한 1세션에서 그는 토론자로 참석해 친환경 경제 중요성과 함께 디지털 전환과 불평등 해소도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 간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자유무역 질서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윤 차관보는 “국가 간, 국가 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사회 안전망 확충과 자유무역 질서 강화, 글로벌 공급망 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차관보는 2세션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 재정 운용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재정이 기후변화 대응의 첨병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정부 방침을 명확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정진호기자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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