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 8년 만에..정부, CPTPP 내달 가입 신청

이지훈/정의진 2021. 10. 22.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태평양에 접해 있는 국가 간 관세 철폐와 경제 통합을 목표로 삼고 있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부처 간 입장 조율을 마무리하고, 11월 초 가입 신청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은 CPTPP 가입 신청을 위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애초 오는 25일 CPTPP 가입 신청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부처간 입장 조율
정부는 태평양에 접해 있는 국가들끼리의 자유무역협정인 CPTPP 가입을 다음달 초 신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은 지난 21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국내외 통상 전문가들과 회의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태평양에 접해 있는 국가 간 관세 철폐와 경제 통합을 목표로 삼고 있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부처 간 입장 조율을 마무리하고, 11월 초 가입 신청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2013년 가입 검토에 들어간 지 8년 만이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은 CPTPP 가입 신청을 위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다음달 초 대외경제장관회의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애초 오는 25일 CPTPP 가입 신청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양자회담 결과를 반영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가 CPTPP 가입 여부를 놓고 미국 정부와 사전 조율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CPTPP에 가입하는 것이 한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같은 날 CPTPP 전문가 간담회에서 “전략적 가치가 큰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CPTPP는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나머지 11개국이 2018년 12월 30일 출범시킨 경제협력체다. 가입하려면 11개국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CPTPP에 가입하면 농산물을 포함한 주요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는 등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해야 한다.

이지훈/정의진 기자 lizi@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