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볼보 전기차 폴스타에 배터리 공급 나선다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프리미엄 중형 세단에 탑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신설법인 SK온이 '안전의 대명사'로 알려진 볼보자동차의 전기차용 브랜드 폴스타와 손잡고 고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최근 SK온과 이르면 내년부터 고급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는 공급 모델과 규모 등에 대한 최종 조율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께 논의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폴스타가 2024년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중형 전기세단에 SK온의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폴스타는 2017년 볼보자동차와 지리홀딩스가 설립한 고급 전기차 브랜다. 폴스타1(플러그인하이브리드)과 폴스타2(순수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으며 연내 국내서도 공식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폴스타3(전기 SUV), 폴스타4(전기 소형 SUV), 폴스타5(전기 세단)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폴스타는 그동안 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았지만 최근 SK그룹과의 협력 강화를 계기로 거래처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SK(주)는 지난 4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조성한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6000만달러를 투자했고 6월에는 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K온이 공급 예정인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높여 1회 충전 시 이동거리를 극대화했고 값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여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니켈은 쉽게 반응하는 성질이 있는 만큼 함량을 높이면 안전성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업계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강화해 기존 배터리보다 오히려 화재 위험성 등을 대폭 낮췄다. 특히 SK온은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을 8대1대1로 섞은 양극재를 적용한 'NCM811' 배터리를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뒤 2018년부터 양산해 기아 '니로' 전기차에 납품해왔다.
한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또한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공략을 위해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첫 전기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독일 BMW의 전기차 i4, iX 등에는 차세대 배터리 젠5를 납품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트타업 루시드모터스와 지난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을 체결한 뒤 최근 일본 파나소닉과 테슬라가 세웠던 '전기차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깨기도 했다.
[원호섭 기자 /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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