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클럽 바짝 다가섰다" 하나금융, 3분기 누적 2조 6815억원 '역대 최대'

류영상 2021. 10.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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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순이익 3분기 9287억원 시현
그룹 BIS비율 16.58%, 보통주자본비율 14.06%
하나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수준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하며 '3조 클럽'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하나은행의 예대마진 증가와 기업대출 성장 덕분이다. 또 하나금융투자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늘어나면서 역대급 실적 기록에 힘을 보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 3분기 9287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 681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4% 급증한 수치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이 회사측 설명이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4095억원, 하나카드 1990억원, 하나캐피탈 19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지속 성장에 기여했다.

하나금융은 기업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4조 994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798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6조 8739억원이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4%다.

디지털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과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으로, 그룹 3분기 판매관리비는 지난 2분기에 이어 1조원 이하로 하향 안정화됐다. 영업이익경비율은 44.2%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결과, 올해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bp 개선된 0.11%의 낮은 대손비용률을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3%, 총자산이익률(ROA)은 0.76%이다. 올 3분기 신탁자산 146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49조원이다.

3분기말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로 전분기말 대비 3bp 개선됐고,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증가한 156.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와 동일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 3분기 694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 947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수치로,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증가한 결과다.

이자이익(4조 4746억원)과 수수료이익(5520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 이익은 5조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늘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0%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연체율은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19%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3분기 신탁자산 70조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02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수수료 등의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한 4095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3.9%(846억원) 늘어난 199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1931억원, 하나생명은 22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92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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