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지금 사도될까?..5개월만에 "팔자" 돌아서

권한울 입력 2021. 10. 22. 17:12 수정 2021. 10.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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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주간 분석
수도권 매수우위지수 91.5
19주만에 100 밑으로 떨어져
단기 급등 따른 시장 관망세
"신규공급 부족, 변곡점 일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교통 호재와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 등으로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이어 수도권까지 '팔자' 심리가 강해지면서 향후 집값 향방이 주목된다.

2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10월 셋째주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1.5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마지막 주 99를 기록한 이후 18주 동안 한 주도 쉬지 않고 기준선(100)을 상회하던 매수우위지수가 19주 만에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금융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당 지수는 최근 5주 연속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수요자가 많은 공급자 우위 시장, 100 이하는 공급자가 많은 수요자 우위 시장을 의미한다.

매수우위지수 하락에는 경기 지역 매수심리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경기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0.8로 전주(101.9)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8.2로 기준선보다는 높지만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0월 첫째주부터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6.1까지 떨어졌다. 지난주(97.8) 기준점 밑으로 떨어진 전국 매수우위지수도 90.3까지 낮아졌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집값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추격 매수하기에 구매력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권의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데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다만 "여전히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입주물량도 갈수록 줄어드는 데다 내년에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유동성이 늘어날 수 있어 아직 변곡점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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