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봉하마을 방문..윤석열 SNS '개 사과' 논란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 광주와 봉하마을을 잇달아 방문하며 사실상 첫 대선 행보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어제 송구하다고 했지만,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선출 뒤 사실상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를 선택했습니다.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일정이기도 합니다.
이 후보는 참배 뒤 국가의 폭력 범죄에 대해선 공소시효와 소멸시효를 배제해야 한다며, 법을 바꿔서라도 전두환 씨가 처벌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어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그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 후보는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 여사는 이재명 후보가 노 전 대통령 젊었을 때 모습을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했다고 이 후보는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뒤,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게시해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선 '사과' 요구를 조롱했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SNS에 상식을 초월한다며 착잡하다고 밝혔고, 홍준표와 유승민, 원희룡 후보 캠프도 '사과는 개나 줘라'라는 의미냐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비판이 이어지자 윤석열 후보 캠프는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게시물을 신중하게 게시하겠다며 논란을 일으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서재덕/영상편집:이상미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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