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리' 회견장 등장한 졸리 "동석과 함께한 연기 꿈같아"
예정에 없이 졸리 깜짝 등장
"졸리는 정말 대단한 배우
오랜 친구 만나 촬영한 느낌"
졸리는 11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에서 세상을 구원하는 테나 역을 맡았고, 또 다른 히어로 길가메시를 연기하는 마동석은 테나를 보호하는 수호자 역을 맡았다. 졸리는 22일 오전 '이터널스' 출연 기념 마동석 영상 기자간담회장에서 "마동석은 내 사랑하는 친구"라며 촬영 도중에 쌓은 우정을 과시했다.
한국계 배우가 마블 히어로즈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동석은 "한국계 출신 첫 마블 슈퍼히어로 역할이다. 오래전부터 마블 팬이었다"며 "그간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다. 여러 캐릭터와 액션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역할로 인사하게 돼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30분간 예정된 간담회가 20분쯤 지났을 무렵, 졸리가 간담회에 등장하면서 장내가 술렁였다.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호의였다.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등장한 졸리는 마동석과 포옹하며 인사하고는 마동석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말 꿈만 같았다. 그와 여러 액션 신을 찍으며 호흡을 맞추게 돼 믿을 수 없이 기뻤다"면서 "마동석은 영화 속에서 내 보호자이고 이제는 사랑하는 내 친구"라고 말했다.
예정에 없던 졸리의 등장과 배우로서의 호평에 마동석은 직전까지 사회자와 나누던 질문을 잠시 잊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동석은 "기라성 같은 배우 졸리와 연기하게 돼 감사하다. 역시 대단한 배우, 굉장한 배우였다"며 "마치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끼리 오랜만에 만나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좋은 관계가 스크린 안에서 좋은 호흡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마블 히어로즈 영화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흥행을 이을 히어로물로 평가된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게 맞서기 위해 7000년을 숨어 살아온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내용을 그린다.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등 트로피 232개를 거머쥔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마동석은 "6년 전부터 영화 '부산행'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할리우드 액션 영화 출연 제안이 오곤 했다. 한국에서 출연하는 영화가 있어 일정이 맞지 않았는데, 이번 '이터널스' 길가메시 역 제안을 듣고 반가웠다"며 "자오 감독이 내가 출연한 영화를 이미 본 뒤 분석이 끝난 상태로 얘기를 나눴다. 오랫동안 해온 액션 스타일을 '이터널스'에 적용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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