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 재확산, 팬데믹 이후 '최악'..방역 대폭 강화

코리안24 2021. 10.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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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3만 명 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 또한 천 명을 오르내리며 지난해 초 대유행이 시작된 뒤 최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주나 사라토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 환자 수 급증으로 병상 점유율이 90%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라리사 폴리카르포바 / 시립 병원장]

"우리는 원장실과 간호사 사무실도 (병상으로) 쓰고 있습니다. 또 복도에서도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는 원인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을 꼽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자국산 백신 '스푸트니크 V' 접종을 시작했는데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30%, 1차 접종률도 40%가 채 되지 않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자국산 백신에 대한 낮은 신뢰도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리나 코로코디노바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대부분의 러시아 국민이 러시아산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인터뷰: 류드밀라 발렌티노브나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아직 백신 한 차례도 안 맞았어요. 우리 러시아 사람들이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겁니다."

러시아 정부는 10월 30일부터 일주일 이상의 유급 휴무령을 선포해 심각한 확산세 잡기에 나섰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선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지난 6개월간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없는 60세 이상 시민과 기저질환자에게 자가격리를 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느슨해진 시민들의 방역 의식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인터뷰: 박 수 석 / 러시아 모스크바]

"러시아 국민의 코로나에 대한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아직 부족하여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태에서 '위드 코로나'와 같은 일상 때문에…."

[인터뷰: 채 병 수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아무래도 한국이나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방역 의식이 높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 타국에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아팠을 경우에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크고…."

코로나 확산이 점차 안정되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나라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악의 재확산을 맞이하고 있는 러시아.

이번 재확산이 12월에 정점에 이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을 대폭 강화하면서 경제 회복보다는 감염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에서 YTN 월드 전명수입니다.

YTN 코리안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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