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8일부터 7박9일 이탈리아·영국·헝가리 순방..G20·COP26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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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 영국 글래스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교황청 공식 방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 헝가리 국빈 방문을 위해 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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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2018년 10월 이후3년 만
대통령의 헝가리 방문, 2001년 DJ 이후 20년 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 영국 글래스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교황청 공식 방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 헝가리 국빈 방문을 위해 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고 밝혔다.
먼저 문 대통령은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일정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동행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표해 온 교황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북 의사를 수 차례 밝혀 왔다. 이 관계자는 “관련 논의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 이후 첫 대면 회의로, ‘사람, 환경, 번영’의 세 가지 대주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및 보건 ▲기후변화 및 환경 ▲지속가능 발전의 세 개 정상 세션에 모두 참석한다. 주요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를 떠나 영국으로 이동해 11월 1일과 2일 개최되는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COP26에는 130여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COP26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G20, COP26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와 9월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우리의 국제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헝가리 대통령 초청으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11월 2일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공간 건립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11월 3일에는 아데르 야노시 대통령 및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11월 4일에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들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의 헝가리 방문은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의 정상 방문이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유럽연합(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대상이자 최대 수출시장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순방 일정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동행한다. 홍 부총리와 정 장관은 G20 정상회의, 문 장관은 헝가리 V4 정상회의, 한 장관은 COP26 관련 일정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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