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타보다 박수' 허삼영 감독 "구자욱, 절실해서 나온 행동..계속 응원하고 지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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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제자 구자욱의 돌발 행동에 대해 감쌌다.
구자욱은 지난 19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5회말 2사 2, 3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뒤 주심 판정에 불만을 품고 헬멧을 내던졌다.
격분한 구자욱은 헬멧을 던진 뒤 주심을 향해 "볼이잖아요"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퇴장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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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집중하고 절실해서 나온 행동이다. 계속 응원하고 지지할 것"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제자 구자욱의 돌발 행동에 대해 감쌌다.
구자욱은 지난 19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5회말 2사 2, 3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뒤 주심 판정에 불만을 품고 헬멧을 내던졌다. 1B-2S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던진 바깥쪽 낮은 코스의 공이 볼이라고 생각해 배트를 휘두르지 않은 채 기다렸으나, 주심은 그대로 루킹 삼진 아웃 판정을 내렸다.
격분한 구자욱은 헬멧을 던진 뒤 주심을 향해 "볼이잖아요"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퇴장 판정을 받았다.
상황을 지켜보던 허삼영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자욱이 퇴장당한 삼성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0-5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발목을 잡았다.
구자욱은 이틀 휴식 후 열리는 KT와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허 감독은 경기에 앞서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마음이 상하겠지만, 평정심을 갖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선수의 도리"라면서 "(헬멧을 던진 건) 절실해서 나온 행동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구자욱은 시즌 내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치렀다. 선수의 행동에 대해 나무라지 않았다. 앞으로 응원하고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믿음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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