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초월' 윤석열 SNS..이번엔 "개 동공에 쩍벌남?" 시끌

김미경 2021. 10. 22.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비판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돌잔치 때 사과를 잡고 있는 흑백사진에 이어 22일 자정께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까지 등장하면서다.

윤 전 총장이 관련 발언을 내놓은 지 이틀만인 지난 21일 두 차례 고개를 숙였지만, 부적절한 SNS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사과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과 논란을 빚은 반려견 '토리'의 사진 중 눈을 확대한 모습[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 캡처]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기 전 소셜미디어(SNS)에 사과 과일 사진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 캡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비판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돌잔치 때 사과를 잡고 있는 흑백사진에 이어 22일 자정께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까지 등장하면서다.

윤 전 총장이 관련 발언을 내놓은 지 이틀만인 지난 21일 두 차례 고개를 숙였지만, 부적절한 SNS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사과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안팎에선 "애초부터 진정성 없는 사과가 아니냐", "국민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과는 개나 줘'라는 뜻이 아니면 무엇인가"(홍준표 캠프),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유승민 캠프), "사과마저 희화화하는 윤 후보 캠프"(원희룡 캠프)라는 경쟁주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당 지도부도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SNS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듯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고 적었다.

전날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윤 전 총장을 두둔했던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번에는 한숨을 연신 내쉬었다.

김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SNS 담당자는 처음부터 정말 적절하지 못한 일을 벌인다고 생각했다"며 "후보가 진솔하게 국민들에 사과하고 앞으로 이제 보이는 것(태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실무진의 실수였다"는 요지의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이에 더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문제가 된 사진을 확대해보면 반려견의 눈동자에 다리를 벌리고 앉은 윤 전 총장과 한 여성의 모습이 비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때 반려견 계정을 윤 전 총장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운영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눈동자의 비친 여성은 김씨라는 주장도 나왔다. 실무진이 운영하는 계정이라는 윤 전 총장 측 해명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사진은 지난 20일 밤 11시께 촬영됐고, 그 시각에 윤 전 총장은 대구에 있었다"며 "촬영 장소도 자택이 아닌 사무실이며, 촬영자는 SNS 담당 실무자"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전 총장 캠프는 반려견 SNS 계정 '토리스타그램'을 폐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