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코스닥 상장 착수

강우석 2021. 10. 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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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선정
심장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 제작
에이티넘·한투파 등 주요 VC 투자 받기도

[본 기사는 10월 22일(16: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를 만든 '스카이랩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자금 회수 기회를 주고 연구개발(R&D)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최근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오는 2023년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방침이다. 기술특례 상장이란 탁월한 기술력을 갖췄으나 외형 상 실적이 부족한 기업들의 증시 입성을 돕는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스카이랩스는 국내 최초로 심장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 '카트원’을 만들었다. 카트원은 심방세동 환자들이 병원 바깥에서 상태를 추적관찰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무게 3.75~4.79그람(g)에 불과한 반지 형태며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용과 의사용이 따로 있다. 카트원은 손가락 내 혈류를 관측해 불규칙한 맥파를 측정한다. 이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전송된 뒤 인공지능(AI) 분석을 거쳐 심방세동을 탐지·분석한다. 이후 분석 결과는 사용자 앱과 의사전용 앱으로 각각 전송된다.

카트원은 심전도와 심방세동을 365일 24시간동안 모니터링할 수 있다. 병원 진료에서 몇 시간 남짓에 불과했던 검사 기간을 대폭 늘린 것이다. 한 번 충전하면 48시간 연속으로 사용 가능해, 심혈관 질환 환자 입장에서 추적·관찰이 대폭 용이해 진다. 산소량과 수면 무호흡 여부도 측정할 수 있다.

스카이랩스는 지난해 말 종근당과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올들어 소비자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 의료기기 품목 허가도 획득해 올해부터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연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스카이랩스는 두 차례에 걸쳐 벤처캐피털들로 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5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모루자산운용,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등으로부터 2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A에 참여한 곳들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이었다.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김진용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카트원은 단순 심박 수 및 심박 변이도 뿐 아니라 심장 리듬을 정교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또 산소포화도, 혈압 등 중요한 생체 징후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 가능한 진보된 형태의 의료기기"라고 평가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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