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세기 넘은 군부대 취사장 476곳..후방부대 더 심각

박대로 2021. 10. 22.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인들이 먹을 음식을 만다는 취사장 중 지은 지 25년이 넘은 곳이 476곳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2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육군 부대 내 취사장 노후현황 및 유지 운영안'에 따르면 육군 부대 취사장 2024개 중 25년 이상 된 노후 취사장이 476곳이었다.

육군 장병들의 급식을 책임지는 취사장 4곳 중 1곳이 노후 취사장인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낡은 취사장 조리 결과 식중독 사례 증가
각종 오염원이 취사장 내 전파될 위험

[계룡=뉴시스] 강종민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인들이 먹을 음식을 만다는 취사장 중 지은 지 25년이 넘은 곳이 476곳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2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육군 부대 내 취사장 노후현황 및 유지 운영안'에 따르면 육군 부대 취사장 2024개 중 25년 이상 된 노후 취사장이 476곳이었다.

육군 장병들의 급식을 책임지는 취사장 4곳 중 1곳이 노후 취사장인 셈이다.

후방지역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의 경우 265개 취사장 중 39%에 달하는 104개소가 25년 이상 경과됐다.

낡은 취사장에서 밥을 짓다보니 식중독도 늘었다.

홍영표 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간 군 장병 식중독 발생현황 및 원인별 분류' 자료에 따르면 군부대 내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19년 811명에서 2020년 1392명으로 늘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이미 1035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지난 5년간 식중독에 걸린 군 장병 5014명 중 2322명(46%)이 취사장 등 조리 환경 오염으로 식중독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육군 취사장 현황. 2021.10.22. (표=홍영표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 의원은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 바로 옆에 잔반이 모이는 트랩이 있어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폐유지분 및 각종 오염원이 취사장 내 전파될 위험이 크다"며 "노후화된 조리실 배관 및 정화조도 오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노후화가 심각한 2작전사령부의 경우 104개 노후 취사장을 개선하는 데 129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 주도하에 취사장을 개선하되 외부 전문 업체 경쟁계약 등을 통해 비용효율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