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윤석열 '개 사과' 사진.."밤 12시 업로드, 가족 아니면 못올려"

김세정 2021. 10. 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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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밤 12시에 올린 '개 사과', 가족 아니면 못올려..김건희 여사 팀이 한 것 아닌가?"
-장성철 "보수 우파, 국민의힘에 타격..국민의힘 지도부 중심 잡고 수습해야"
-현근택 "국민의힘 호남 출신 신규 당원..전두환 발언에 영향받을 것"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장성철 "지지층 축소하는 퍼포먼스" ·현근택 "안 밟는 게 더 이상해"
-장성철 "초과 이익 환수, 제대로 수사 했으면 이재명 '배임' 있을 것"
-현근택 "유동규, 추가 기소되더라도 법정서 무죄 가능성 높아"
-장성철 "안철수, 주도권 갖는 대선 될 것..독자 출마하면 정권 교체 가능성 작아"
-현근택 "안철수, 비호감도 낮아..제3의 후보로 부각될 가능성 커"

■ 방송시간 : 10월 22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현근택 변호사(前 이재명 캠프 대변인) ·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https://youtu.be/FSGKTq1FZwc

◎범기영 엄청난 화염으로 중력을 뿌리친 누리호. 고도 700km 도달까지는 성공이었습니다. 마지막 3단 엔진이 계획보다 46초 일찍 꺼졌을 뿐입니다. 부족했던 5%를 채우면 내년 5월 2차 발사에서는 성공 확률이 훨씬 높아질 겁니다. 과학은 이렇게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재검증하고 다시 도전하면서 전진해 나갑니다. 반면에 국민께 고개 숙여 사과할 시점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공개하는 대선 예비후보. 소통 실패를 인정하고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 희귀한 정치로 한국 사회는 어떤 궤도에 올라설 것인가.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현근택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현근택 안녕하세요?

◎범기영 먼저 영상부터 볼까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두환 발언에 대해 어제 사과를 하긴 했는데요.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21일 오전 윤석열,
'전두환 발언' 이틀 만에 유감 표명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늦었다? 글쎄, 뭐 늦었을 수 있죠. 할 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더라도 그거를 받아들이는 국민들께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을 하시면 그 비판을 수용하고...

21일 오후 사과 아니란 지적에 "송구스럽다"

그.러.나
오늘 0시쯤 윤석열 SNS '개+사과' 사진

국민의힘 대표·경선 후보들 거센 비판

이준석 대표는 상식을 초월한다면서 착잡하다고 평가했고요.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오늘 TV토론 비판 이어질듯

국감 마친 이재명,
5.18 민주묘지 찾아 대선 행보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연히 가장 먼저 찾아와서 인사드리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를 다짐해야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Q. 윤석열 후보 '전두환' 발언 평가는?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의 말씀은 사실 특별히 놀랍지가 않습니다.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어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그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살인강도도 살인, 강도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전두환 비석 밟으며 "올 때마다 밟는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는) 존경하는 분이면 밟기가 어려웠을 텐데.

◎범기영 사과를 분명히 하긴 했는데 문제가 된 거는 대부분 보셨을 텐데, 사진을 다시 한번 좀 보겠습니다. SNS에 이런 이미지를 올렸어요. 윤 총장이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죠? 토리에게 인도 사과다. 바로 이제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오늘 0시쯤 올라왔다가 1시간 반쯤 공개됐다가 삭제가 되긴 했고요. 다른 사진도 있었죠, 그전에? 돌잔치 때 사과를 집었다면서. 공교롭게, 또 공교로운 건지 의도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캠프의 대응이 적절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일단 이 질문은 장성철 교수께 먼저 여쭙겠습니다. 왜 이렇게 한 겁니까?

▼장성철 글쎄요. 그거는 캠프 실무진들이 실수를 했다는 것이 공식적인 해명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런 인스타그램이나 토리 사이트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가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인데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누가 했을까? 그렇다면 이거는 김건희 여사와 김건희 여사 팀이 한 것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캠프 내에서는 저런 사진이 올라가는 것을 시스템적으로 판단하거나 거르지 못했다. 솔직히 12시에 올렸다면 그건 누가 올리겠습니까? 가족 아니면 못 올리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정말 캠프뿐만 아니라 보수 우파, 국민의힘에 큰 타격을 줬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셨습니까?

▼현근택 저는 아까 방송에도 나왔는데 사과, 유감 표명. 사과라고는 안 했죠. 유감 표명을 할 때 그 뒤의 말이 많이 거슬렸어요. 왜 그러냐면 내가 할 만한 말을 했는데 국민들 비판이 많으니까 수용하겠다. 쉽게 얘기하면 내가 잘못한 게 아니고 내가 정당한데 비판이 많으니까 유감 표명 정도 하겠다. 그게 어찌 보면 마음이 드러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나왔다고 보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에 토리 인스타를 이렇게 보면요. 굉장히 집 안의 내밀한 부분, 심지어 침대에 누워서 있는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쩍벌 나왔을 때도 토리를 이렇게 다리를 벌려서 찍은 사진들을 많이 했거든요? 오늘도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12시에 올려서 1시 반에 지웠다. 그 시간에 실무자하고 소통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오늘 또 보다 보니까, 우리 참 네티즌들이 놀라운데요. 그 동공 사진을 확대해 가지고 사람 있는 것까지 찍잖아요. 그러면 제가 보기에 이거는 거의 100% 부인이 한 게 맞다. 왜냐하면, 쓰는 단어들도 보면 약간 그런 오빠, 아빠 이런 용어를 쓰는 거를 봄에 있어서 제가 보기에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사과를 했지만 본심은 아니었다. 그리고 중간에 사진이 하나 더 있는데요. 나무에다가 사과 걸어놓은 사진이 있었거든요. 사과가 3개 나와요. 그러니까 돌잡이 때 사과, 나무에 걸어놓은 사과, 개에게 주는 사과가 나오는데 결국은 이 사과를 희화화하고 국민들을 이거나 먹어라, 라고 주는 것과 똑같은 취급이어서 저는 아마 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거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일단 그 동공에 비친 인물이 윤석열 후보 아니냐, 이런 추측이 있었는데,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그 시간에 윤석열 후보가 지방에 있었다, 이렇게 해명하긴 하더군요.

▼장성철 그런데 그 해명 뒤에 보면, 그거는 사무실에서 찍었다고 해명을 했어요. 그런데 사과 줄 때 저 토리가 밑에 깔고 앉았던 흰색 방석을 같은 경우에는 또 여러 가지 사진이 올라오면서 이건 집이다, 라는 그것까지 네티즌 수사대들이 다 올리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캠프에 있는 중요한 핵심 실무자분들이 대응하는 것도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말씀드려요. 우리 사사건건에 출연하는 권성동 선대총괄본부장 같은 경우에 아침에 방송 나오셔서 아니, SNS는 그냥 좀 재미로 하는 거 아니냐. 너무 심각하게 보지 말아 달라,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과연 이것을 국민한테 사과해야 된다는 캠프의 실무진들의 얘기를 개한테 주는 사진을 올려놓고 어떻게 재미로 판단하라고 얘기를 하십니까. 이것은 후보 본인, 부인, 캠프의 중요한 직책을 맡은 분들 모두 문제인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당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그래픽 만들어놓은 게 아마 있을 텐데, 이준석 대표도 상식을 초월한다, 이렇게 평가를 했고요. 착잡하다. 홍준표 후보는 사실상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읽히죠? 본선까지 다섯 달, 그만하시지요.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아직 후보로 확정되지 않은 경선 국면이기 때문에 이게 당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가 궁금하긴 합니다.

▼현근택 그렇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지금 결국은 이제 정권 교체 여론이 높고 그거에 대해서 문재인, 반문재인, 반민주당 전선에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올라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율이 많이 나오는 거라, 그동안 또 설화는 많이 있었습니다. 많이 있었는데 결국은 지금 확실히 룰은 안 됐지만 그래도 여론조사 50%, 당원 50%로 돼 있잖아요? 결국은 당심이 지난번에도 2차 컷오프 때도 당심에서 좀 많이 앞선 거 아닌가,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가 좀 앞섰던 것 같고. 그러면 당심이 이런 설화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떨어질 것인지 그게 제일 관건이거든요? 거기에서 아마 변수는 한 25만, 27만 정도 되는데, 그 수만큼 늘었다는 건데, 그 늘어난 수의 한 반 정도, 반 조금 안 되는 수가 2차에 들어왔고 3차에 더 늘어온 건데 그러면 신규로 당원 들어온 분들이 윤석열 후보를 그대로 지지할 것인가, 저는 그게 가장 관건이라고 보는데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해석이 있어요. 일각에서는 2030 남성들, 호남분들이 들어왔으니까 호남분들은 전두환 발언에 영향을 받을 거다. 그리고 2030 분들은, 남성들 특히는 영향이 없을 거다. 그러면 뭐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보는데, 저는 그런데 당심은 민심을 바꿀 수는 없다고 봐요. 기본적으로 민심이 많이 가게 되면 당심은 따라갑니다. 그게 오세훈 시장 때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 때도 그렇고. 그때는 신규 당원이 이렇게 많이 안 늘어났을 때거든요? 결국은 민심으로 앞서가는 사람이 당심을 나중에 이끌어서 됐어요. 그러면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저는 민심도 영향을 받을 거다. 그러면 홍준표 후보가 조금 유리한 국면으로 가지 않겠냐고 보고 있습니다.

▼장성철 저런 실수를 하는데도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과 당원들이 아니야, 우리 대선 후보, 1등 후보 보호해야 돼, 라고 판단을 하면 윤석열 후보가 그냥 대선 후보가 될 것은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 과연 본선에서 유리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런 자꾸 실수가 반복돼 가지고 결국에는 호남과 중도층은 어느 정도 잃어버릴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뭐냐 하면, 저렇게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모습, 국민을 모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지금 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좀 심화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계속해서 저런 적대적인 행위를 못 할 것 같아요. 오늘 이제 처음 이낙연 후보가 얘기를 하셨는데, 윤석열 후보, 대선 후보 행세 그만하라고 하면서 이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공격을 하다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이것이 윤석열 후보의 실수가 민주당의 당내 갈등도 봉합시키는 계기가 돼버렸다고 말씀드립니다.

▼현근택 조금 첨언하면요. 사실은 이게 여의도에 있는 정치하는 분들은 거의 얘기하는 부분인데, 언론은 많이 얘기 안 하지만, 결국은 이게 부인 리스크일 가능성이 높아요. 캠프에서의 역할이든 아니면 선거에서. 왜냐하면, 부인이 어떤 식으로든 간에 정치 관여를 하게 돼 있거든요. 안 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본선에 들어가게 되면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 역할도 하고 그렇다고 인사 좌지우지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데 지금 인스타도 보면 지방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부인이 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부인의 기본적인 생각이, 이거는 뭐 사과해야 될 일인가, 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적인 거에 대한 감각이 좀 떨어지는 거죠. 그런데 그분이 예를 들어서 지방에 다니고 사람들 각계각층 다 만나게 되거든요? 만나고 다닐 때 어떤 얘기를 했다. 지금 이제 윤석열 후보조차도 한 가지 말에 대해서 설화가 되는데 부인도 나와서 만약에 막 다른 얘기를 한다, 그러면 이제 함께 폭망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이건 잠재된 폭탄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범기영 사실 윤석열 후보 관련한 설화가 이번이 처음은 물론 아닌데, 비교적 이번 문제가 조금 더 예민하고 결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장성철 그렇죠. 왜냐하면, 이것이 그냥 갑자기 나온 게 아니잖아요. 국민들이 가장 반감을 갖고 있는 선을 넘지 말아야 될,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옹호한 것이 아니야? 라는 의심을 하고 있던 차에 사과도 진정성이 없었다. 그러면 본인의 생각과 판단과 행동이 다 잘못됐다고 저희가 판단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계속 보수 우파 쪽의 계열에서 정치를 해왔고 지금도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이지만 윤석열 후보와 같은, 윤석열 후보 가족이 저런 판단과 생각을 하고 있다면,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제 스스로 과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이번 사건은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럽고 오히려 제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고 싶어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결국에는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문제예요. 이제 11월 1일 날, 이제 앞으로 열흘 정도 남았는데 그때 당원 투표가 시작됩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계속 본선에 가서도 저렇게 말실수하고 또 여러 가지 행동 실수하고 불안한 후보를 선택을 해서 정권 교체를 하는 길에 상당히 부담을 갖는 것이 옳은 것이냐. 어차피 정권 교체에 대한 여론이 높으니 예를 들면 다른 판단도 한번 해보셔라. 홍준표 후보도 있고 유승민 후보도 있고 원희룡 후보도 있으니 너무 윤석열 후보가 실수하더라도 우리 1등 후보니까 감싸야지, 그렇게만 생각하지 마셔라, 라고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범기영 마침 또 이렇게 논란이 되는 와중에 이재명 후보가 5.18 광주 민주묘지에 오늘 참배를 했어요. 계산된 행보입니까? 아니면 예정돼 있는데 우연치 않게 맞아떨어진 겁니까?

▼현근택 이게 어느 정도 예정돼 있던 거예요. 왜냐하면, 사실은 이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있어서 광주 찾아가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고 그다음에 이제 봉하마을 찾아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리고 이걸 마치 뭐...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앞두고 있죠. 일단 이낙연 후보도 만나야 되고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야 되고 그다음에 후보직 사퇴하고 그다음에 선대위를 구성해야 되는데, 저는 아마 선대위 구성해서도 또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정치인들이라는 게 본인의 텃밭, 지지 기반, 여기를 우선 지키는 게 우선이거든요? 그다음에 이제 확장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었고 처음부터 정해진 거다. 아마 윤석열 후보 이 발언이 아니었더라도 저는 찾아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저렇게 이재명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 비석을 밟고 저런 행동을 보니까 역시 이재명도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선 후보 아닙니까? 그러면 혐오와 갈등의 정치를 하면 안 돼요. 예전에 우리 큰 정치인이셨던 김대중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저런 행동을 했을까요? 저런 본인들에게 다가온 여러 가지 어려움과 갈등을 치유하고 포용하고 그런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였을 거예요. 저런 행동 있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하는 저런 행동은 지지층의 환호는 받을 수 있지만 저처럼 이렇게 좀 야권에도 비판적이고 여권에도 비판적인 사람이 보면 역시 이재명 안 되겠구나, 저렇게 갈등을 주장하는 사람이 어떻게 큰 정치를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느냐는 생각도 듭니다. 통 크게 정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 여야 후보 여론조사를 해보면 비호감도가 다 높잖아요. 저렇게 갈등하고 혐오하는 정치, 말실수하는 정치, 국민에게 상처를 정치를 하기 때문에 비호감도가 높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김영삼 대통령 그리워하는 겁니다. 지금 대선 후보들, 정말 각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근택 좀 말씀드리면요. 안 가보셨나 본데, 저게 길가에 있는 거예요. 그리고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다 밟고 가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놓은 거예요.

▼장성철 두 번이나 밟았어요, 오늘.

▼현근택 열 번이라도 밟습니다. 저도 가면 열 번이라도 밟는데, 왜냐하면 저기 가는 분들은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많이 밟았어요. 저기 당연히 가는 데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두고서... 사실은 왜냐하면 전두환 대통령이, 전두환 씨가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하고 했으면 저거 저럴 필요가 없죠.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저러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저거 밟으라고 놓은 건데 안 밟고 피해 가는 게 더 이상한 거죠,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아마 갔을 때 밟고 가는지 피해 가는지 아마 언론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겁니다.

◎범기영 밟고 가는 게 자연스러울 수는 있어요. 그러니까 저게 전두환 씨가 대통령 시절에 담양의 어느 마을에 가서 하룻밤 묵었는데 그 마을 앞에 이제 세웠던 비석입니다. 그거를 5월 관련 단체에서 일부러 철거해다가 쪼개서 밟고 지나가시오, 하고 사실 그 앞에 놔둔 거죠. 학살자를 밟고 지나가라. 그런데 저기 서서 굳이 또 윤석열 총장이라면 못 밟았을 거예요. 이 말을 할 필요는 있었나, 이런 말씀하는 분들은 좀 있겠네요.

▼현근택 아마 유의 있게 보겠죠. 왜냐하면, 이게 논란이 됐다는 것 자체가 5.18과 군사 쿠데타를 빼고는 잘한 게 많다. 그리고 사과할 때도 흔쾌히 사과 안 했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저는 뭐 그 얘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시점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자꾸 그거를 밟는 거를 뭐 문제 삼는 것 같은데요. 저거 제작한 것 자체가 밟고 가라고 만들어놓은 거예요. 그런데 그걸 안 밟고 예를 들어서 피해 가면 더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모든 언론이며 정치인들이 저기 가면 한 번 딱 섰다가 밟고 갑니다. 그게 어찌 보면 상징성이 있는 거예요. 그러라고 만들어놓은 건데 그거를 안 밟고 간다, 피해 간다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것 같습니다.

◎범기영 장 교수께서 이 질문을 한번 드려야 될 것 같네요. 그러니까 전두환 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역사적인 평가는 이미 끝나 있는 것 같아요.

▼장성철 공과를 따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전직 대통령 다 우리 공과를 따져야 된다고 하는데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국민을 죽인 분입니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우리가 대통령으로 인정을 하고 정치인으로서 공과 있다고 얘기할 수 있겠어요?

◎범기영 그러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 비석 상징물을 밟고 지나간 게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것인지, 이 질문을 제가 좀 드리고 싶은데요.

▼장성철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좌우 진영으로 나뉘어서 서로에게 되게 적대심을 많이 갖고 있잖아요. 적어도 대통령에 도전하는 분이라면 양 진영의 국민의 마음을 다 보듬고 감싸 안고 갈등을 치유하는 그런 통 큰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이에요. 이재명 후보가 저런 일 한 거, 지지층에서는 엄청나게 환호받을 거예요. 박수받고 속 시원하다, 잘했다, 이렇게 느끼겠지만, 중도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역시 이재명은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가질 겁니다. 자기 진영의 지지만 갖고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까? 저것은 스스로 지지의 한계를 되게 왜곡, 축소 시키는 그러한 퍼포먼스였다고 말씀드립니다.

▼현근택 저는 어떻게 보고 싶냐면, 사실은 어찌 보면 국민의힘이 가장 넘어야 될 강이 탄핵의 강이었거든요? 박근혜를 어떻게 넘을 거냐였는데, 이제 그 전으로 간 거예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5.18을 어떻게 넘을 건가. 마치 지난번에 괴뢰 집단 이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으로 무릎 사과도 이러면서 넘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못 넘은 거죠, 다시 보면. 그래서 이게 결국 점점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구나, 앞으로 가야 되는데. 저는 사실은 그냥 호남이 인구가 적고 지금 윤석열 후보도 보면 경선 끝나서 가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 보면, 거기는 뭐 어차피 내 지지, 우리 당 지지 별로 없으니까 무시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딱 느껴져요, 어차피 인구 많지 않고 이러니까. 그런데 그것 자체가 약간 소외하고 차별화하고 약간 지역을 가르고 이런 인식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5.18을 광주, 호남분들의 문제만으로 한정시키더라, 그렇게 약간 사과할 때도, 호남분들 그렇게 얘기한다는 거 보면 역사 인식이 좀 부족한 거죠. 왜냐하면, 광주나 5.18의 문제가 단순히 전두환 대통령 군사 쿠데타가 호남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대한민국 민주주의 문제이기 때문에 좀 저는 기본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가장 뼈 아픈 지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장성철 그런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미 5.18을 뛰어넘었어요. 당연히 5.18은 민주화 운동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인권과 민주화를 앞당긴 숭고한 희생의 바탕이 된 것이라고 다 인식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좀 부적절하고 잘못된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조국의 강을 넘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범기영 갑자기 조국 전 장관...

▼현근택 조국 전 장관 아무것도 아니고요. 지금 출마한 것도 아니에요, 후보도 아니고.

◎범기영 이건 한번 짚어보죠. 그러니까 호남 지역의 반발은 돌이킬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고, 그러니까 학살자를, 학살자가 정치는 잘했다. 호남의 정서로는 그렇게 말한 거여서. 그런데 이 유탄이 오히려 호남 쪽의 지지세가 좀 강해 보였던 홍준표 후보한테 튀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당이 손해 보는 건 물론이고, 그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장성철 그렇게까지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될까요? 한번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오는 걸 한번 보고요. 당이 되게 어려워질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호남에서도 예년과는 다르게 지지율이 좀 높아지고 있었고 국민의힘이 계속 무릎 꿇고 사죄하고 보듬고 다가가려는 모습에 상당히 호응을 해 주셨는데 물거품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 대선 본선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상당히 걱정입니다.

◎범기영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바로 선을 긋는 것 같긴 합니다.

▼현근택 그러니까 대리해서 간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가야 되는데 본인이 가고 사과도 본인이 가는 건데, 결국은 저는 이 윤석열 후보 얘기 중에 어떤 얘기를 들었냐 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말하는 호남분도 많더라, 많다, 계속 그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내 얘기, 생각이 아니라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과연 누구한테 얘기를 들었느냐. 우리가 이게 천공 스승인지 그분 얘기했던 것처럼 주변의 누구 얘기를 듣느냐, 이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호남의 일반적인 정서를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물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말을 듣는 사람들이 좀 편향된 사람들인 거예요. 물론 그런 사람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일반적인 정서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면 그 주변에 핵심적으로 아니면 얘기를 듣는 멘토라든지 주변에 얘기 듣는 사람들이 굉장히 좁거나 아니면 편향된 시각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그런 분들의 얘기를 듣는다? 그러면 당연히 위험하지 않겠냐, 이 생각하고 연결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장성철 저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 좀 한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저께 보면 이준석 대표가 여수에 내려가서 또 사죄하고 참배하고 그런 일을 했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또 최고위원회의 때, 전두환 대통령한테 무슨 집값 잡는 모습을 문재인 대통령은 배워라. 이런 식의 얘기를 했거든요? 이러한 저런 부적절한 발언을 수습해야 될 최고위원들이 또 지도부회의에서 그렇게 또 국민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얘기를 했습니다. 지도부들이 더욱더 중심을 잡고 수습을 해야 된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현근택 조금 하나 첨언하면, 자꾸 얘기하게 되는데요. 왜냐하면, 정치라는 게 재미있는 얘기하는 거니까. 저는 윤석열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봐요, 국민의힘이 지금.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를 무시하는 게 아니고요. 이준석 대표의 정치 경력이나 나이로 봤을 때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압도적인 지지율이고 대부분의 국회의원, 다선 의원들이 대부분 가 있거든요? 그런데 선거는 해보면 사실 후보자 얘기를 안 들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이 캠프에 안 가 있는 다른 최고위원이나 아니면 이런 사람들이 그 중심을 잡아줘야 되거든요, 당 대표랑 같이해서? 그런데 지금 보면 거의 국민의힘 이퀄 윤석열 캠프처럼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쓴소리를 하거나 이건 안 돼, 윤석열 후보 보고 이렇게 해야 됩니다, 라고 얘기하는 당 원로라든지 아니면 지도급에 있는, 아니면 전직 대표라든지 국회의장을 했던 분들이 아무 얘기도 안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끌려가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윤석열 후보가 거의 당을 장악한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혼자 어쨌든 고군분투하는 것 같은데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거죠. 본인을 따라주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최고위원들도 말씀처럼 김재원 최고는 이미 거의 가버린 것 같고 이러니까. 저는 그래서 거의... 이게 어찌 보면 당과 대선 후보 간의 관계 설정 문제인데 너무 빨리 가버린 거예요. 저는 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당 차원에서도 고민이 많겠죠? 어떤 해법을 찾아냈는지 좀 지켜보시죠. 주말 사이에 논의가 많을 것 같은데요.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어제 검찰이 유동규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영장에 기재했던 배임 혐의는 빠졌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배임 혐의' 빠진, 유동규 기소
국민의힘 "검찰, '이재명 구하기' 사투"

<녹취>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검찰이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범죄 은폐를 위한 공작하는 검찰은 살다 살다 처음 봤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들을 이렇게 우롱하는 거예요, 검찰이요?

"꼬리 자르기 수사" 대검 항의 방문

<녹취>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기조부장 검사 몇 년 했어요?

<녹취> 기조부장 검사
20년은 했습니다.

<녹취>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기조부장, 그런 전례 있어요? 영장이 발부된 범죄 사실을 기소하면서 뺀 전례가 있냐고.

<녹취> 기조부장 검사
전례에 따라서...는

<녹취>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전례가 없는, 이런 엄청난 짓을 해놓고 야당이 항의하겠다는데 5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고? 열어요, 빨리.

<녹취> 국민의힘 의원
검찰, 아직 군사 독재 시절 검찰인 줄 알아!

<녹취> 대검 관계자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이거 지금! 2021년이에요!

<녹취>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아니, 수사를 똑바로 하면 이런 일도 없잖아요.

<녹취> 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도둑질하러 왔어요?

<녹취> 국민의힘 의원
뭐가 속일 게 많아서!

◎범기영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검찰청에 가서 검찰총장, 대검 총장이죠, 그러니까? 면담을 요구했는데 2시간 반 정도 대치를 하다가 결국 차장 검사만 만나고 해산한 그런 모습입니다. 검찰의 이번 결정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장성철 그렇죠. 저는 무능과 무책임이 검찰의 특권과 재능이냐고 묻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배임 문제는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사항이에요. 초과 이익 환수와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그 부분을 삭제했느냐, 아니면 원래 없었느냐, 안 받아들였느냐, 몰랐느냐, 이 부분 갖고 국정감사 때 상당히 논란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제대로 수사를 했으면 이재명 후보가 결국 배임 문제에도 걸릴 수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국정감사 때 위증을 했다는 것까지 문제 제기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은 빼놓고 우리가 조금 더 수사를 더 해보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은요. 수사 안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결국에 민주당의 검찰 개혁은 자신들을 향한, 민주당 대권 후보를 향한 수사를 제대로 못 하도록 하는 그러한 것을 검찰 개혁이라고 한 것이다, 라는 것이 오늘 입증이 됐다고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검찰 개혁이 아니라 검찰 장악이었다.

▼현근택 제가 이 얘기를 한 100번도 더 하는 것 같은데, 이 사례를. 요즘 최근에 사례를 들고 있는데, 뭐냐 하면 이제 만약에 요리사인 사람이 있고 건물주가 있다고 해보세요. 요리사는 기술을 대고 건물주는 건물하고 만약에 인건비를 댄다, 운영비를 댄다고 쳤을 때 한 달 수입을 한 1,000만 원으로 예상했어요. 그런데 A는 집이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확정적으로 고정급여를 가져가요. 700만 원을 갖고 갑니다. 그러니까 B는 그러겠죠? 그러면 남는 거는 내가 갖고 간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뭐냐 하면 그 나머지 넘어갔을 때, 예를 들어서 고정 수입이, 수입이 1,000만 원 넘었을 때 넘는 것도 나누자,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걸 넣었어야 된다. 그건 공모 전이나 후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B라는 사람은 뭐라고 얘기하느냐? 좋아, 그러면 1,000만 원 이하가 될 때 너 700만 원에서 좀 까자. 700만 원 이하 너는 가져가야 돼. 700만 원 고정수입 확보 못 해줘. 당연히 그 얘기 나오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성남 도시개발공사나 민간 사업자 같은 경우는 동업 관계예요. 쉽게 얘기하면 제로섬 관계거든요? 이익을 나누는 관계예요. 그 상황이랑 똑같은 거거든요? 지금 일각에서는 공모 후에 했을 때는 뭐 그럴 수 있다, 공모 지침이 이미 나갔으니까 못 바꾼다 치지만 공모 전에도 넣었으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러는데, 사람들 생각에는 700만 원 확보해둔 것으로 보는 거예요. 그게 절대 확정된 게 아니라는 거죠. 뒤에서 만약에 1,000만 원 이상 됐을 때 수익을 나누자 그러면 1,000만 원 이하가 되면 당연히 700만 원이 되는 게 아니고요. 700만 원에서 600만 원, 650만 원, 400만 원 까지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 초과 이익 이거 규정 두지 않았다, 이것만 생각하시더라고요, 사람들이? 그래서 배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보기에는요. 이 사건에서 이거 배임 기소 어렵습니다. 저는 검찰은 그런데 유동규는 나중에 추가 기소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법정에서는 무죄 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범기영 기소를 해도 무죄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시네요.

▼장성철 그런데 우리가 의심하는 거는 뭐냐 하면요. 이재명 지사와 이재명 지사 측 또 현근택 대변인께서는 계속해서 뭐라고 하냐 하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때 경우를 대비해서 공공이 확정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규정을 해놨다고 계속 강조하잖아요. 그러면 역으로 말씀드리면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때를 대비해서 공공이 초과 수익을 더욱더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을 넣었어야 돼요. 그거를 왜 안 넣느냐는 거예요. 안 넣은 이유는 결국에는 가까운, 민간 사업자들에게 막대한 금액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말씀을 해 주셔야 되는 거예요.

▼현근택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초과 이익 났을 때...

▼장성철 이해가 안 돼요, 말씀해 주시는 게.

▼현근택 나누자 그러면, 만약에, 말씀드렸잖아요? 예상 수입이 1,000만 원 이하다. 그러면 고정수입이 줄어들어야 돼요. 맞잖아요? 700만 원 가져갈 수가 없잖아요. 1,000만 원 이하인데 당신 똑같이 그대로 700만 원 가져간다 그러면 그 B라는 사람이 그 사업을 하겠어요? 뭔 소리야? 당신은 이익이 나나 손해나나 무조건 가져가고 나만 손해 보라고? 말이 성립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그 당시에 부동산값이 올랐을 거라고, 당연히 올랐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지금 보세요. 지금 만약에 대장동 가서 아파트 가면 오를까요, 떨어질까요? 100% 말할 수 있는 사람 없어요. 그거랑 똑같은 상황입니다,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하셔야 돼요.

▼장성철 유능한 행정가라고 본인이 이재명 후보가 계속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유능하게 공공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설계해놨어야죠. 왜 민간이 더욱더 많은 금액을 가져가도록 설계를 합니까?

▼현근택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초과 이익 나누자는 얘기는 손해가 났을 때 손실도 부담하자는 얘기랑 같은 얘기다. 어떻게 초과 이익만 나누고 손실 부담을 안 하느냐, 그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제가 좀 개입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매일 반복이라서요. 성남시청에 있는 숱한 행정 자료들, 증거로 실제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규명이 돼야죠. 마지막으로 우리 지지율 그래프만 보고 정리를 한번 할까요? 대선 4자 가상 대결을 할 경우에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일단 이건 오차 범위 내라서 앞서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누가 나오더라도 오차 범위 내 접전이고. 다만 좀 눈에 띄는 건 심상정, 안철수 후보가 나오더라도 10% 안팎의 지지율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그 얘기는 1, 2위 표차보다 훨씬 크다는 거죠?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 일단 비호감 월드컵 같은 대선이긴 한데, 누가 더 비호감도가 적으냐, 누가 덜 싫으세요, 라고 물어보는 상황이에요. 누가 더 지도자로 적절합니까가 아니라. 그런 상황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3, 4위 후보, 심상정, 안철수 후보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은 없을까. 점점 더 이 선두권 후보들을 둘러싼 의혹이 더 커지니까, 잦아들지 않으니까,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제가 예측하건대, 다음번 대선은요. 안철수 후보가 주도권을 갖는 대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철수 후보가 독자 출마하면 야당, 국민의힘으로서는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져요. 그러면 안철수 후보랑 같이 단일화를 라든지 아니면 합당을 시키든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여태까지 안철수 후보가 요구했던 여러 가지 상황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줘서 안철수 후보를 단일화시켜서 독자 출마 못 하도록 하는 것이 정권을 교체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그래서 진작에 안철수 후보랑 합당하는 것이 옳지 않았느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안철수 후보가 키맨이 될 것이다.

▼현근택 저도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지금 보통 우리가 대선 후보 지지율 따질 때 10%, 두 자릿수 얘기를 따지잖아요. 그런데 10% 넘는 조사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그 밑에 비호감도를 따지면 보니까 비호감도는 굉장히 낮아요. 그러니까 사실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다른 후보들은 막 뛰고 있고 그러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 지금 스탠스는 국민의힘하고 같은 스탠스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중도층, 그러니까 무당파들한테 어느 정도 제3지대를 갖고 있는 거라서 이분이 예를 들어서 지지율이 지금 10% 정도 갔는데 조금 많이 늘어나서 13~14% 된다. 그러면 굉장히 이제 제3의 후보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윤석열 후보가 이 논란을 딛고 후보가 되는지, 홍준표 후보가 쫓아가는지, 제3지대는 또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볼 포인트가 많네요. 지금까지 장성철 교수, 현근택 전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김영주, 신성지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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